날씨가 연일 엄청 덥다
날더워....학원빠질까....하다가
하 오랫동안....이핑계 저핑계로 인해 아니 갔기에.....
더워도 차칸 어린이는 참고 길을 나섰다
그렇게 붉게 피어 담장을 물들이던....
빛고운 장미는....이젠 시들은 모습으로 더위에 지쳐 흐느적거리고...
길가.....하얗고 작은 꽃들이 막 피어나는 쥐똥나무는
진한 향내를 날리고 있었다
조금은 일찌거니....학원 도착
다들 많이 와 있다
오랜만이다고 인사 받고.....하고.....
더위에 붉게 달아 오른 얼굴을 에어컨 앞에 좀 식혀주곤...
오랜만에 만난 줌마들이랑 수다 좀 떨다가
겨우 붓을 잡고 앉앗다
앞에 앉은 차칸 자씨.....
뒤돌아 보며......까만 포장지위에....내 아호를 적은 무시기를 하나 내민다
뭐예요?
말없이 되돌아 앉는다
펼쳐보니.......
내 필요하다고....저번에 언젠가는 한마디 불쑥 던졌던....
돋보기였다
차칸 자씨가.......일부러 하나 사서 가져 오셨나보다
고맙다고 인사만 건네고.....
꽁짜로 하나 받았다
워낙이 꽁짜 좋아하는 줌마인 줄 알고........가져 오시었나 보다....ㅎㅎ
내 하나 사려 했더니만.....
자씨가 먼저 사오시었다
그냥 고마울 뿐..........................나도 받았시니......부채라도 하나 드려야 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