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싸르르...약간의 뒤틀림이 있는 배아픔이 찾아온다
어~~~이거이 뭐지...
뭘먹었지?
어제 먹은 것이 무엇인지 되짚어 보았다
요즘 들어 먹고 자픈 것도 먹은 것도 별로 없는지라........
어제는 잠깐의 외출에 ....
맞어 어제 줌마가 밥먹자고해서...
그려 어제 밥 머근데 게장 무침이 나왔지....게장 좋아하는데....
살도 꽉차고..혀서 맛있게 얼른 한입 베어무는 순간.....뭐여 입맛 확 줄여지게..
약간의 비릿한 맛이 입안에 돈다
뱉을수도 엄꼬....내입맛이 이상한가 싶기도 하고...
먹던것 마져 한입 더 베어물었건만 역쉬나~~~하나만 먹고는 다시 젓가락질 하지 않고....대충 밥 몇숟갈 뜨다가 말았다
식당엔 사람들이 엄청 벅적 거림도 싫었다
그렇게 별 시덥잖은 밥을 먹고는.......찻집으로 자리를 옮겨
줌마는 커피 내는 국화차 한잔을 마시며 이런 저런 수다를 떨다가....
재봉실로 들어가 오버록 좀 치고 집에 들어섰다
날씨는 무진장 추웠다
몸상태는 별로 .....그리 썩 좋진 않다
잠깐 몸을 녹인후 ......아들놈 부탁있었기에 다시 나가 한바퀴 돌고 집에 들어
저녁 먹거리는 무얼할까 약간의 고민을 하다가
그려 배추전 두장 부쳐 놓고는 앉아 테비보며 우걱 우걱 먹었다
잠시후 아들놈 들어선다
엄마 ~~~~~~~~밥줘
알쪄 뭘하고 드릴까나..
뭐 있어...
걍 삼겹살이나 구울까?
알쪄유
그렇게 저녁을 주고는 .................테비한참 보다가 일찌거니 잠자리 들었다
어인일 요즘은 약기운인지 잠은 잘잔다
헌디 이른 아침 그리 기분 좋은 아침이 아니었다
뱃속이 조금 요동을 치는 듯 뒤틀리는 느낌이다
뭐지~~~~~~~~~아...배아퍼....
내가 밖에 나가서 밥을 머그믄 안돼
꼭 탈이 나요
아마도 어제 먹은 게장 때문인듯 하다
이러믄 안되는디...............요즘 또 가지 가지 한다 한참 가겄다
뭘 먹지...매실 한잔 퍼 먹어야겄다
아~~~~~~~배 아퍼~~~~~~~~~~~~~~이 할미 요즘 왜이래.....체력까정 바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