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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났다

나 솔 2017. 12. 14. 12:21

이른 아침

싸르르...약간의 뒤틀림이 있는 배아픔이 찾아온다

어~~~이거이 뭐지...

뭘먹었지?

어제 먹은 것이 무엇인지 되짚어 보았다

요즘 들어 먹고 자픈 것도 먹은 것도 별로 없는지라........


어제는 잠깐의 외출에 ....

맞어 어제 줌마가 밥먹자고해서...

그려 어제 밥 머근데 게장 무침이 나왔지....게장 좋아하는데....

살도 꽉차고..혀서 맛있게 얼른 한입 베어무는 순간.....뭐여 입맛 확 줄여지게..

약간의 비릿한 맛이 입안에 돈다

뱉을수도 엄꼬....내입맛이 이상한가 싶기도 하고...

먹던것 마져 한입 더 베어물었건만 역쉬나~~~하나만  먹고는 다시 젓가락질 하지 않고....대충 밥 몇숟갈 뜨다가 말았다


식당엔 사람들이 엄청 벅적 거림도 싫었다

그렇게 별 시덥잖은 밥을 먹고는.......찻집으로 자리를 옮겨

줌마는 커피 내는 국화차 한잔을 마시며 이런 저런 수다를 떨다가....

재봉실로 들어가 오버록 좀 치고 집에 들어섰다


날씨는 무진장 추웠다

몸상태는 별로 .....그리 썩 좋진 않다

잠깐 몸을 녹인후 ......아들놈 부탁있었기에 다시 나가 한바퀴 돌고 집에 들어

저녁 먹거리는 무얼할까 약간의 고민을 하다가

그려 배추전 두장 부쳐 놓고는 앉아 테비보며 우걱 우걱 먹었다


잠시후 아들놈 들어선다

엄마 ~~~~~~~~밥줘


알쪄 뭘하고 드릴까나..


뭐 있어...


걍 삼겹살이나 구울까?


알쪄유

그렇게 저녁을 주고는 .................테비한참 보다가 일찌거니 잠자리 들었다

어인일 요즘은 약기운인지 잠은 잘잔다


헌디 이른 아침  그리 기분 좋은 아침이 아니었다

뱃속이 조금 요동을 치는 듯 뒤틀리는 느낌이다

뭐지~~~~~~~~~아...배아퍼....

내가 밖에 나가서 밥을 머그믄 안돼

꼭 탈이 나요

아마도 어제 먹은 게장 때문인듯 하다

이러믄 안되는디...............요즘 또 가지 가지 한다 한참 가겄다

뭘 먹지...매실 한잔 퍼 먹어야겄다

아~~~~~~~배 아퍼~~~~~~~~~~~~~~이 할미 요즘 왜이래.....체력까정 바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