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가을 깊이만큼.......
하루는 가을 깊이 만큼 저물어 가는 지금 이시간
아침시간으로 되돌아 가 본다
이른 시간...울 아가 학교 보내놓고
베란다 문 활짝 열고
불어오는 가을 바람과
햇살을....안으며.............서있는데
전화벨 울린다
친구놈이다
오랜만이제.....한다
그려...오랜만이다......일주일은 된것 같다
많이 바빳냐.....?
맨날 그렇지 뭐
날 좋은데 주말에 뭐 했냐...한다
니는.....?
난...마눌이랑...산에 갔다 왔다
잘했다....착한 어린이네
니도 놀러 좀 다니지 그러냐
그 옆에 잇는 놈들 데불고 놀러 좀 가라
부르면 다 갈것 같은데....
남의 냄편 불러서 뭣헐려고
내 혼자도 잘 논다....ㅎㅎ
언제나.....헛소리만 잔뜩 늘어놓곤 ...끊는다
잠시후 ...또 전화다
옆에 있는 친구다
ㅇㅇ아........점심 먹자....시간 맞춰...울집 앞으로 온댄다
그려 알써......그러지 뭐....하곤...
햇살 맑은 가을 하늘이고.....집앞으로..........나가 .........친구랑 같이
점심 먹었다
점심 먹는 중..........또....친구들한테....여기 저기....전화 돌려....
서로들 얘기 했다
마지막......통화....친구놈 바꿔준다
뭣허러 바꾸냐....하고는...받아들엇다.....ㅎㅎ
이놈...또한 언제나 헛소리 잘하는 놈
받아들자 마자...........알럽뷰....한다
얌마...닌...아무헌티나....글지....혔더니.......
아니......너한테만...하고는...헛소리 한다
앞에 앉은 애는 ...무슨 소리하는데...하면서 되묻는다
야가.....언제나 헛소리 하잖여....원래 실때엄는 ....고런.....
그러곤...대충더 헛소리 하곤....
친구랑...맛있게...점심 먹고....................헤어지며
다음.에....조만간.......술한잔 하자고....
그러자며.....헤어지고....................................................집에와서
이쁜 아짐한테....부탁할 일 있어...........전화 햇다가
놀러 오라기에.......
놀러가서 앉아......한참을 수다 떨다가.......
둘이....나와 시장 구경이나...하려고.........밖으로 나오는 순간
이노메 아짐 .......
외출햇던...정신머리가 돌아왔나보다
나솔...나솔....
나 큰일 났어..............
또 뭔일이여
엄마...어떻게해...어떻게해
뭔일이여...이노메 여편네야
나...어젯밤 도로에 차 세워 �는데........아마 잡아 갔을것 같애....하며....
아파 기운도 없던 아짐이....
냅다...도로를 향해 달린다
나도 뒤 �고....
어머 워쩌...워쩌를 연발하며
노란 딱지 붙은........도로 바닥만 들여다 보고 앉아.......
씩씩 거리며 성질낸다
야...아짐아....이미 끝난 일 성질 내 뭣헌다요
빨리가서....벌금 물고....잡으러가자.........하고는
택시 타고 달려 갔더니
넓다란 주차장에......점잖게.....주인 기다리고 있었다
이쁜 아짐은.........성질 박박 내며.........견인비//보관료....합해서
사만천원 물고..............씩씩대고
난 옆에서 염장 질렀다
야....오마넌도 아니 되누만.....차도 잘 보관 해주고.......
돈이 돌고 돌아야 경제가 산다카더라......
니가 잘못 해놓고는 뭘 그러누.......햇더니
이것 말고...또 벌금 나올것 있다고 울상이다
쓰는김에 팍팍 쓰면 되지 뭘그려
끝낫다...화내면 몸상한데이.....고만 넘어가거래이....뚝.....하고는.................
그래도......시장구경 한바퀴하고
여기 저기 헤메이다 왓다
이노메 아짐.....좋은 점은........다른건 화 잘내면서도
내...언제나...헛소리 해도.....그냥
받아 들이고 웃고 만다
아마도 늙은이............건드리면 맞을까봐 ......대충 넘어 가나보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