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눈내리는 아침

나 솔 2007. 12. 18. 11:44

여느날과 마찬가지로...........아침잠에 빠져 있었다

벨이 울린다

또....어느 줌마여....하고는......

잠자던 목소리로....받았다

 

나솔....또 자

그려....잔다....왜

눈 많이 와....빨리 밖에 봐.......눈 안보고...잘것 같아 전화 했어.......

그려........창너머 보인다

온나.....커피 한잔 줌세

오늘 나갈거야?

좀 있다 보고.............

그럼 좀 잇다가 전화 할게.....하고는 끊어진다

 

제법 밖엔 눈이 쌓였다

잠깐을 바라보다............혼자 식탁에 앉았다

밥 한술 억지로 밀어 넣고는............좋아하지....않는 커피를 한잔타서

창밖쪽으로 자리 옮겨............생각없는....흐릿한 눈으로.....

날리는 눈을........주시한다

 

코끝으로 전해져 오는 커피 향이 진하다

한입 물어본다

맛은 그다지...............그래도.........한잔의 차를 다 마시고는.....

나갈 준비를 해 본다

 

눈내린날의 오후..........몸 ...마음....다 헤메어 보자

오후 시간 잠시 나갔다가

또..................저녁 시간에.........한 놈을 불러내어.....

술이나 한잔 사라 해야겠다

 

하늘엔 짙은 구름 사이로..............햇님이....살포시....얼굴 내밀다.....

다시 구름 속으로....숨어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