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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자//총각 궁뎅이 보고 왔다

나 솔 2008. 5. 4. 21:39

며칠전 이쁜 아짐 전화로 .......영화 볼거냐고 묻는다

꽁짜표가 두장 생겻단다

 

보믄 좋죠.....했더니

날잡아 가잰다

내사.....맨날 놀부니....아짐 좋은 날 잡으소.....했더니.........

오늘에야    전화 왓다

 

근디...아짐아....

제목이 뭐시여

"가루지기"............란다

그거이...쪼가 요상한 거라던디.....혓더니

 

고 이쁜 아짐.......아직....소녀같은 맴이라서....

어떻게해.....어떻게해......그럼 난 안봐...하며.....부끄러워(?)한다

 

내 또 누구여........난 머쓰마 잖여

아짐아..............아짐 연세.....오십이 넘었소

그라고.............얼라도 낳아....키워 본 아짐이.........뭣을....

아짐이 처잔 줄 아시우....하며...헛소리.....한참 읊조리다......같이 가기로 혔다

 

극장안 들어 섰다

우리 둘만 늙은이다

다~~~새파란 것들이...짝짝꿍들 하고 왓다

아무리 둘러봐도..........나만큼 연세든 노인네는 엄었다........ㅎㅎ

그래도 워쩌...........꽁짜인디...보고 가야제

 

그래....야한 것...요상한 것 구경 좀 혀 보자고.......잔득 기대...//만땅

허지만....영화 인 만큼....그냥 그렇겟지....하면서도.......내심.......ㅎㅎ

 

영화 시작

뭐이가 첨부터 어수선 하다

화면안......배경도 엉성 하다

내용도 엄따

볼꺼리도 변변 잖다

뭐시기.....................처자들......궁뎅이....젖가슴 몇번 그냥 휙 지나간다

그리고.....총각 엉덩이.........뭐이가 이려

본거이 엄따........아마도....노인성 치매가 왔나

본것도 엄꼬.........기억 나는 것도 엄따

 

돈주고 보믄 아까울 뻔 했다

꽁짜이니.......그냥 앉아서 봤다

 

그림.......다 보고......

오는 길.....마트 들러서.............먹거리...좀 사고

비오는 거리를.........혼자 터들 터들 걸어 왔다

오는 길.............버스가 옆을 휙 지나면서.......바짓 가랑이에...물을 휙 튀기고 지나간다

 

어이........................뭐이가 이려......잼 엄써

 

배고파서.......급히...저녁을 먹고........배불러 하며 이렇게

여기 있다

많이 먹었으니....또....살 붙겠다

꼭 먹고 나면 걱정이다

 

밤새.......비는 나리려나 보다

이쁜 아짐아..................잘 봤습니다

담엔......잼 있는 영화 보여 주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