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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설쳤다

나 솔 2008. 5. 27. 05:41

밤새 잠을 설쳤다

자다 깨다를 반복

 

엊저녁 먹은 것이 체했는지

자면서도 영 속이 불편했다

미련스레...배고픈 김에 .....저녁을 급히 ...많이 먹었나 보다

 

어제 낮 .......

어떤 아짐이 학원으로 술을 한병 가져 왔다

귀한 것이라며.......

직접 캐서 집에서 담은 술이라며..........

아주 귀한 것...이라며..........이름은 ~~~~~~~~~夏首烏 ~~란다

 

난 듣도 보도 못한 처음 듣는 이름이 었다

 

모두들 귀하다고..........한잔씩 돌린다

조금 맛보았다........엄청 독한 술로 담았단다

입에 댈수 없을 만치의 독한 기운이 코를 적신다

맛만 보고 안 먹는다고 했더니......자꾸만 귀한 거라며 마시랜다

어쩔수 없이 마시고......

잘 놀다 집으로 와서

급히......저녁을 허겁 지겁 먹어서 그런지

아침이 된 지금도 속이 더부룩 하고 불편하다

 

하수오.....가 무엔지....궁금하여

인터넷 검색을 햇다

뭐여.....이건.................................이거였어???.......ㅎㅎ

 

어릴적 시골서 많이 본 식물 이잖여

도랑가 흔하게............있던........

여름 쯤이면....파란 열매 가지고 장난하던.........별거 아닌 걸....

이거이 그렇게 귀한........하고는....

시골 아부지께 전화 했다

 

아부지 하수오 라고 아세요.......

인터넷 그림보니..........이렇게 생겼다고....대충 말하니

 

그래//옛날 시골 도랑가 많이 있던 .......그런 거라며....웃으신다

그거 건재방에 가면 많다.......그러신다

 

그게 그렇게 좋다며...누가 술 담아 왔다고.....먹어 보라던데요....했더니

 

많이 장복을 해야 효과 본다고 하더라...하시며

 

그걸 어떻게....캐냐고...깊이 박혀 못캔다며.......

별거 아니라고.........

 

후.......난 또....대단 한건 줄 알았죠....하고는......

 

아부지랑 통화 후

 

이것 저것 하고 조금 놀다가 잠자리 들었건만

밤새 잠못 이루는 밤이었다

 

그러다가 누워 있기도..........지루한맘에 어둠이 가시지 않아도 일어 나야겠다....하곤

눈 부볐더니

창너머서......예쁜 새소리가 들린다

시골 마을 처럼.............

 

아침이 흐리다

부연 안개속이다

오늘도 덥겠지

 

방안으로.....................치자 향내도 들어 온다

새소리///향내음///맑은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