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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녘
나 솔
2008. 6. 13. 22:14
저녁 해가 뉘엿 뉘엿
지들 집 찾아 갈 즈음에............
이웃 아짐 전화다
밭에 나가잰다
상추 뜯어러.........
집 건너편..........경기장 옆 ...겨우내 빈 들판이던 곳
시방 여름 들판(?)엔 먹거리들로 온통 초록 빛이다
상추//고추//오이//쑥갓//옥수수//호박//고구마........등
많이들 심어 놓았다
아짐네 상추밭에서....상추랑 쑥갓을 뜯었다
근데.....왠~~~뻐꾸기 소리
완죤 시골 느낌이다
저번엔...꿩소리가 집옆 공원에서 들리두만....
누가 녹음기를 돌려 놓았나 했더니........
아마도 산에서 내려 왔나보다
도심 속에서...뻐꾸기//꿩소리 들리고...밤엔 개구리 소리도 들려 온다
참 재밋는 동네다
저녁 반찬도 없는터에.....
순두부...끓이고
상추 //쓱갓 씻어....싱싱한 푸름으로 저녁을 달게 먹었다
내일 아침은 뜯어 온 근대 국 끓여야겠다
하지만......금방 뜯어 온 푸성귀라도
시골에서...먹던 맛은 아니 었다
여름 날 가끔식은....그려 보는 시골 푸른 이파리의..........시골 밥상이 그립다
여기선 똑같이 한다고 해도....시골의 맑은맛 보단...
도시의 텁텁한 맛이 ........
입안 가득 들어 선다
그래도.....................저녁은.....달게 먹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