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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전화

나 솔 2008. 6. 27. 08:21

울 아가 학교 막 보내고

한장 그리려고 책상 앞에 막 앉으려니

전화 벨이 울린다

 

이른 아침 부터...누구이기에...........하며

어~~집이네

엄마........왠일이야

 

잤나...

 

아니....아가 학교 보내고...근데...이른 아침 부터...무신...

 

니 친구가.....엊저녁에......매실을 한 박스 보냇더라

어떻게 했으면 좋겠나

보내 주래??

 

쟤는......해마다 그러네

작년에도 부쳐 준다는 걸 싫다고 했더니.....올해는 집으로 보냈네

재작년에 그애가 준것 담궈 놓은 것 아직 그대로 있어....

 

우리 주지 말고 엄마나....많이 담그세요........했더니

 

야야...우리것은 팔아 먹고......남의 것으로 담아야 겟다

 

엄마 고것도 그럼 팔아 먹어......ㅎㅎ

 

우리도 올해 부턴...매실 달려서 팔았다는데.....

이거 워쩌......

 

엄마가....친구한테...인사나 하라며..............전해준다

 

알았다고 했는데...................마음은 좀 글타

 

내.....꽁짜 좋아하지만.........별로 반갑지는 않네요

이걸 워쩌케 인사를 해야 하지.........고것이................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