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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보고 오는 길
나 솔
2008. 7. 22. 14:32
바람이 초록을 잠시 흔들어 주지만
더위가 한층더 힘자랑을 하는 날
길가 마주치는 줌마들
화려한 옷
화려한 얼굴 속에
뽀얗게 날리는 분 냄새가
담배 연기 만큼이나 탁하게 날린다
더위에 초록도 지치고
나도 지치고
바람은 잠시라도 나뭇 가지를 흔들어 주려 하지만
내리는 땡볕엔 어쩔수 없어 도망가고.......
싸다고 이것 저것 사넣은
시장 바구니는 무겁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