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가다 보면 ........가끔은.....요상한
길을 가다 보면 가끔은 ..........
길바닥 점쟁이(?)들을 만난다
아니 다가 온다
오늘도 그랬다.......흔히 걸리는 일이지만
오늘도 예외 없이........버스를 타려 정류장에 섰는데
내 또래의 아짐이 다가선다
난 내가 타야할 버스를 기다리며.....서있는데
옆에 와선 말을 건낸다
아래위를 �어 보며...........
언제나 처음은 같은 말
참 복이 많으시네요
받을 복이 참 많으시네요
그런데 다 못 받고 있어서 안타까워요
그래요//고맙습니다
그런 아짐들 대충 아는지라....떼어 내려......고맙다고 형식적인 인사하며 차 오기만을 지달리는데
버스는 냉큼 오질 않고.......
아짐은 계속 쳐다 보며 주절댄다
여기에 다 열거 하자면.....
맏 노릇 하시겠어요
여자로 태어 났지만 남자 보다 더한 대장부네요
주위에 사람이 참 많네요
조상이 참 귀히 여겨 복이 많네요
어디 죽을 곳에 가도 죽지 않겠어요..........아주 많은 조상들이 돌봐요
귀하게 태어났어요
재물이 많네요
이만큼 해 놓고는......시방부터 나쁜 소리 해댄다
그러며 손바닥도 좀 보잰다
재물이 많은데...자신을 위해서 쓰지 않네요
가슴에 화가 가득 찼네요
지금 두통이 좀 있죠
그리고 .......이쪽도 좀 않 좋내요........그러며 손으로 누른다
얼굴은 누가 봐도 근심 걱정 없어 보이는데.......마음은 다 열고 사네요
하지만
근심이 가득하고 항상 긴장하고......
주위에 사람은 많은데........도와 주는 사람은 없고........다 도와 주어야 하고...
그러면서..........한 소리 더 한다
조상들이 복을 주려고 섰는데.......받을 줄 모른댄다...........푸훗
아짐이 한참을 읊조린다........ㅎㅎㅎ
나도 조금은 대꾸를 했다
그럼 살아 잇는 사람이 근심 걱정 없습니까
살아 잇으니..........걱정도 있고
긴장도 하고 살죠........ㅎㅎ.....웃고
그러면서.....그 아짐이 차 한잔 하러 가잰다
복 받는 법 알려 준다고.................ㅎㅎ
올 복이면 가만 있어도 올것이고
아니 올것이면 지달려도 아니 오죠
난 약속 잇다고 둘러대고..........가야 한다며....돌아섰더니
도와 준다고 해도 말안 듣는다며.........아짐....한 말쌈 더 한다
참 요즘 길 가다 보믄 요상한 사람 참 많이도 만난다
만나는 이 마다...거의 다 같은 소리
어디 같은 공장에서 나왔는지.......................요상한 말쌈들만 하고 다닌다
그리도 잘 아시는 아짐들 본인들 집....복 받는 법이나.....습득 하지
이 험한 시상 남의 복까정 빌어 주러 다니니........
아짐들 복 받을 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