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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아그는 지 맘대로........

나 솔 2008. 9. 11. 11:02

울 깡지 참 지 맘대로다

학교 마치고는 곧 바로 집으로 들어 오지 않을 때가 가끔 있다

어제도 그랬다

그럴적엔..........지 맘대로 친구 집에 가 있으면서

 

엄마 나 시방  누구 집에 잇어 놀다 갈께.....하며 통보다

 

아그야 니 맞는데이........고렇게 하믄.....쪼끔만 놀다 와라

 

알았어요 쪼끔 만 잇다 갈께요

 

요건 빨강 고짓말이다...........실컷 놀다.......어둠이 내려도 올 생각을 않는다

내 또 연락한다

알았어요 금방 갈께요

그리곤 또 시간 흘러..........소식이 엄따

에미는 급한 성격에...........울 아그한테 또 연락한다

이제사 출발한다고.........울 아그 말 안듣는 울깡지

울 깡지 말안들어서 워쪄....하며.......혼자 궁시렁 거리고 있으면

 

울 아들 이때다 싶어

엄마........때리래니까

나는 패면서 왜 깡지는 안 때려 한다

 

울 아들 깡지 야단만 치면 아주 즐거워 한다

 

얌마 니는 머스마니께.....맞아도 되고

울 깡지는 아가 잖여.......고 이쁜걸 어디 때릴 때가 있다고.......ㅎㅎ

 

그러니 말을 안듣지...맨날 나만 패고.......불만을 늘어 놓는다

 

얌마 깡지만큼만 이쁜짓 혀봐라.........그러면

울 아들 ....철딱서니...........

엄마......뽀뽀 하며 입을 쭉 내밀며 달려 온다

저 자슥 저러니......맞지........우째 맨날 다섯살이냐.........으이그 철닥서니

 

그렇게 싸우고 잇자니........울 깡지 들어온다

엄마 죄송해요....하며 안긴다

 

너.......이럴래....담에 또 그러면 맞는다

 

안그럴게요//잘못했어요.......엄마 사랑해요...그러며 머리에 팔을 올려 하트 모양을 만든다

 

난 니 안 사랑해

 

얼른 씻고 밥먹어

 

먹고 왔어요.....친구집에서

 

하여튼 울 깡지 활동 반경 넓어서...........가끔...이집 저집 .......댕기면서......놀다가

어둠이 내려야 집에 들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