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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눈이 엄청많어.............
나 솔
2009. 1. 24. 09:25
밤새 내린 눈에 학교 뒷 마당이 뽀얗다
내린 눈 때문에......온통 뽀얀 아침
커피 생각이 났다
따끈한 커피 잔을 두손으로 감싸 들고는.............갈색 향을 느낀다
한 모금
맛있다~~~
커피를 즐기진 않지만......이렇게 눈 내린 아침
햇살 말갛게 피어나는 아침 시간
엷은 커피 한잔에 행복이 들어 있다
뽀얀 아침 ....엄마 한테 전화 했다
엄마~~~
그래//내려 오나...
아니.....담에 가지 뭐...여기 눈 많이 왔어
그래//여긴 눈은 안왔다
날 엄청 춥지
그래//춥다
추운데 설 준비 하려면 힘들겠네...
뭐 준비 할거나 있나....에미가 다 해 온대더라...어제 두부만 해 놨다
두부 먹으러 온나...니 두부 좋아 하잖냐
기냥 택배로 부쳐....ㅎㅎ
그럴까....
아~~들 하고 뭐 맛있는거 해 먹어라
알쪄
인제 한살 더 먹으니....좀 의젓해 지겠지
뭐 언제는...ㅎㅎ...내 원래....착하잖여...
내도 인자는 진짜로 50 이구먼,,,,,,ㅎㅎ
엄마 웃는다...그래//그래....
그렇게 눈 내린 뽀얀 아침에.......하얀 목련 같은 웃음을 피웠다
기분 좋은 아침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