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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들 땜시.............

나 솔 2009. 5. 6. 12:06

오전 시간 낯선 전번이 뜬다

누구여......???

받았다

울 아그다

 

엄마 점심 시간에 친구들 달고 점심 먹으러 가믄 안돼???

 

뭣이여......지베 반찬도 엄구먼.....

 

그럼 라면 삶아 주세요

 

그려

 

아그들은 온다는데.....반찬은 엄꼬......야채  좀 얼른 볶고

반찬 엄써도 되는....볶음 밥을 준비 했다

대충 ....계란 국에......

아그들 왔다

 

어~~ 라면 먹으려고 햇는데.....

볶음밥 싫어........

아니 아니....좋아서요.

 

그려.....그럼 맛있게 드세요

 

알써요

친구들과 밥먹고.......집에 있는 과자 싸들고......이제 막 나갔다

 

울집은 이래 저래 드나드는 사람이 많다

앞집 아짐 가끔 한소리 한다

 

아줌마네는 무슨 손님이 그렇게 많이 와요?

그러는데.......

아그들 까정 가끔씩 한 몫한다

며칠전에도 아그들 몰려와 점심 먹고 갔는데.......

에미 손님에 아그 손님에...........

그러다 조용한 날이면

앞집 아짐까정 보탠다

 

또 저나 왔다

이웃 동네 아짐 놀러 온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