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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 아침 부터 바쁘다

나 솔 2009. 6. 1. 12:50

맨날 한가한 사람이 월요 아침부터 엄청 바쁜 척이다

 

엊저녁 아랫층에서 올라와 보일러 실에 물샌다고 해서

어제 A/S 신청 해 놓았더니

오전에 온다고........하여

 

부지런을 떨며 울 아들 이른 아침 준비하여 보내고....

대충 청소 하고.......있자니

 

기사 아자씨 전화다

곧 온댄다

왔다

 

뭐이리도 고장이 잦은지요?

 

수명이 6~7년이라서......

벌써.....9년이나 되었으니....하면서....

 

그럼 바꿔야 되는지요?

 

바꾸면 좋죠.....마음대로 하세요.....고쳐서 쓰시던지......

 

그럼 바꾸는덴 얼마인지요?

 

오십 이 만원......입니다

 

그래요......그럼 오늘 고치는데는요?

 

팔만원 정도........

 

아니 한달 전에도 구만원 들여 고쳤는데.....

그럼 바꿔 주세요

 

알았습니다.........한시간 후에 오겠습니다

 

그러세요

 

그러는 사이.......은행 들러 보일러값 찾아 놓고 있으려니...

울 깡지 호출이다

 

엄마 신발 주머니 안가져 갔어요

좀 가져다 주실래요?

 

그래....시방...

 

 

알았어....오분 내로 간다

 

헐레벌떡 뛰어 갓다 왓다

혹여나 보일러 아자씨 와서 밖에서 지달릴까봐

 

아직 오질 않았다

 

아침부터 조금은 바빴다

시방 공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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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끝........

공사비용.....오십 이만원 주니......오십만원만 받아간다

첨에 오십마넌에 해 주씨요....할 적엔......

안돼요.......하더니

받을 적엔....왜.................이마넌 빼고 오십만 주시요......하능겨

 

첨부텀 그렇게 하쟀으면 기분 좋았을 걸..........

 

아랫층 할머니네는.......우리로 인해 불편하고 피해를 당했다

붙박이 장 안에 넣어 두었던........이불과 방석이 젖어서.........밤새 빨래 하시었다고.....

영 죄송시러버.......과일 좀 사서 내려가

세탁소에 맡기시면 제가 세탁비 드릴게요.........햇더니

워낙이 고운 할머니여서....................아니라며......

이제 다 빨았다고.......하신다

 

엄청 미난 시러버.....죄송합니다만 연발하고......그냥 올라 왔다

집이 오래되야서......ㅠㅠㅠ

앞으론 별일없고........아랫층에 피해 가는 일 없었으면 좋것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