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그런...... 줌마가............
어젠 그토록 바람불고 비오더니만
아침엔 맑은 햇살이 비췄다
기분 좋은 발걸음으로......이른 아침부터 부지런을 떨며......
남의 동네로 놀러 갔다
바람이 간간히 불어 그렇게 덥진 않았지만.......그래도
여름날의 무더움에........부지런한 걸음 뒤엔
이마에 땀이 맺혓다
다들 모엿다
언제나 내가 젤 늦다
아는 줌마들이랑 인사를 건네고.....
얼른 찬물을 한컵 들이켰다.
한동안 땀을 식힌 후.....책을 펼쳐들었다
옆에 앉은 아짐 한 말쌈 하신다
책 좀 사라고,,,,,,,,,,,,,,,,,
좀 오래된 책이긴 해 너덜 너덜 햇다....하지만 그래도 볼건 다 보이므로.....
뭘 새로사...안 사도 돼....다 보인다우
좀 사....저번 부터 사라고...햇건만 아니 샀다고....성화다
그러면서.....아짐 지갑을 뒤지더니.............상품권 한장을 내민다
제발 좀 새로 사라고......
ㅎㅎ...............알쪄.....고맙수......담에 있시믄 또 줘라.....하곤....웃었다
그렇게...시간을 땜방하곤......혼자 여기 저기 기웃거리다
집으로 오는 길............................
아짐이 상품권 주었기에.....아니 살수 엄써서.....서점 들러 책 한권 사고......
집에 오니....울 강생이.........오늘부터 방학이라며....
집에 짐 가져다 놓곤 ........벌써 도망가고 없다
난 건너 뛴 아침......배 채우려....냉장고 문 열어젖히고....이것 저것...없는 반찬 찾아
허겁 지겁 배를 채우곤.....................................
또 동네 한바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