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놀래 허둥 지둥..............
시방 시간
언제나 이 시간 정도이면 아들이 집에 온다고 전화한다
지금도 그랬다
전화다
아들 전번이니....그러려니 했다
근데....수화기 들자 마자
아들놈........
엄마....우리 어디 보험 들었지?
뭐야.....사고났어?
응....옆차가 와서 긁었어
허둥 지둥....내 맘이 내맘이 아니다
응.....ㅇㅇ보험
전화번호 좀 알려 줘
응...그래
근데....눈은 어둡고 보이진 않고
컴을 뒤져도 전번은 보이지 않고........당황스런 마음만.....
난 집에서도 당혹스러워.....허둥 지둥 하는데.....
아들놈은 얼마나.....당황스러울까 싶어....
여기 저기 전화만 돌려 댔다
아들 놈 한테 계속 전화하고....
늙은 줌마가 옆에서 끼어들기하다......긁혔다는데...
보험사 오고
경찰 오고......처리과정 중.....
경찰과 보험사...경미한 사고이니 합의하라고 했단다
합의 안되면 경찰서 오라고......
줌마는 잘못 없다며 박박 우긴단다
난 대충 듣고는....잘못 없는데 줌마 박박 우기면 경찰서 가서 따지라고 했다
아들놈....그리고 같이 타고간 동생 놈....하오시는 말쌈
내 시간이 어디있어
시간 없어도....내가 옳다면 걍 가서 따져
사람들이 왜그래....하며 아들 놈 한테 화냈다
엄마 화났어?
그럼....화나지
참이고 거짓을 바로 못 잡는 그 바보같은 마음에 화난다....왜....하면서.....
방어 운전도 했어야지...조심하고...
들어와 박는데....그럼....내가....비키면 옆차 박으라고....한다
할말은 없고.......알았다
조심하고........알아서 해결해....하며 전화를 내려 놓곤................
어떤 줌마인지 많이 밉살스런 맘과 나쁜 마음이들었다
울 아들놈....순해 터진 것이...또 늙은 줌마 그러니....주눅 들어....
아마도 몇번 얘기하다...그냥....
보험사 말대로....해결 했나보다
차동차
경미한 사고지만......아무리 박박 우기면 우기는 사람 말이 맞다고....하지만
잘못 했으면 인정 할 줄도 아는
고런 사람들이었으면 좋으련만.....
모든거이.......................................내 잘났고.............돈 관련 문제이라 그런겐지
어찌.......그런지
나도 그랬다
들은 소린 있어서.......박박 우기는 줌마들 못당하니 조심하고
정확하고...일관되게 말해.....손해 보들 말라고.....
하지만...줌마가 ....자기 과실 아니라고....박박 우겨.......그렇게 대충 마무리 지었나 보다
경미한 사고이니..
각자....알아서.......하라고...
목소리 크고
잘못을 인정할줄 모르면............................이기는 세상
용감하고 씩씩한 세상
내가 이렇게 당황하고아무 생각없는데
아들놈은 아마 엄청..................당황 했으리라
많이 놀랬을까....걱정이다
아들놈 차 5cm 정도 긁혔단다
경미한 사고였기에..........다행이라고...이제야 가슴을 쓸어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