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한시간 일찌거니............
어제 학원 가는 날
게으른 줌마가
한시간 정도 일찌거니......학원 도착
으례껏 다들 일찌거니 나와 수업 중
내 조금 일찍 도착 하니
또...다들 돌아가며 한마디씩 보탠다
무슨 일이야...
어쩐 일로.....이렇게 일찍..........
ㅎㅎ...나도 가끔은....일찍 올때가 있어야죠.....
근디 몬보든 할부지가 한분 앉아 인사 한다
대충 인사 꾸벅
궁금하야...옆에 있는 줌마에게...
누구여 저 할부지
응 종이 파는...
응 그래
할부지 종이 한장 건넨다....써보라며
한장 그려보고.....촉감이 괜잖다
오래된 종이는 아니다
질감이 좋다
얼마예요?
괜잖네요......전지로 한권만 주십시요
이사람 저사람 ...몇권 샀다
앞에 앉은 자씨.......종이 무거워 어케 집에 가요.....가실 때 태워다 드릴게요
어...괜잖은데...저 힘세요...이 정도야...뭐
태워다 드릴게...그냥 타고 가요
자꾸 거절하기 그렇기에...
알았어요...
했더니...
옆에 줌마......나솔 내가 태워다 줄게 저녁 좀 줘라
이 줌마가....줌마가 나 밥사줘야 되능거 알쥐.....내가 줘야 되
알쥐....ㅎㅎ
나도 웃으며...그려//갑세다
앞에 자씨.....말쌈 하신다 줌마에게
아니....내가 모셔다 드린다 했는데 왜 끼어 드세요....
ㅎㅎ
ㅎㅎ
줌마랑 나랑 웃고....
.
.
.
잠시후....선생님 오신다
체본 써주신다
근데.......두어자 써시더니......책 앞쪽이 아니라...뒤쪽으로 되돌아 간다
선생님 왜그러세요.....했더니
선생님.....왈......니가 옆에 있어 헷갈린다
ㅎㅎ....참나......선생님 아마도...어디 좋은데 다녀 오셧나봐요/딴생각 하시죠?
그리곤 또....쓰시다가...마지막 또 틀리신다
선생님 ...아무래도.....좋은데 다녀 오셧나 보네요
선생님도 같이 농담이시다
니가 옆에 서 있기만...해도 내가 정신이 오락가락 한다
ㅎㅎㅎ...나른한 봄날도 아니구먼......왜그러세요?....ㅎㅎ
여튼 씨잘떼기 엄는 소리로.....시간만 땜방하곤..................
그렇게.......학원 마치고 줌마랑 울집에 왔다
줌마 배고프다기에....
급히.......
저녁 준비
얼른 쌀을 씻고
있는 반찬에........된장만 끓였다
줌마 배고프다며....밥을 한공기 하고도 더 먹는다
맛있다 소리를 연신 하며
배고프면 무엔든 다 맛있느니..............
아무것도 못할 것 같은데....맛있게 잘하네...하며 칭찬이다
그려...남들도 다 그래.....
암것도 못할 것 같은데...밥도 잘한다고....ㅎㅎ
내 몬하능거 빼 놓곤 다 잘한다...하며 또 같이 웃고는
이 줌마....반찬 맛잇다며 이것 저것 싸 달랜다
된장까지도....
뭐 넣고 끓였냐며 묻고
시골서 가져 왔냐고 묻는다
아니....내 집에서 담근다
울집에 와서 밥 먹어 본 사람들 다 그런다......된장 싸 달라고..........
허지만......다른 건 줘도 장은 안준다....
엄따....고 답한다
어제도 그랬다...엄따....다른 건 싸 줄게......하곤...이것 저것 두어가지 싸 줫다
오늘 아침 전화에 또 인사다
어제 맛있게 먹었다고...
줌마야 엄청 배고팟나 보다
맛있게 먹었다니...내가 고맙소...하며 서로 인사 했다
가끔 배고플 대 오십시요
내 밥은 드리리다....하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