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기
비가 올듯 말듯한 우중충한 오후시간
학원은 가야하는데.....
흐릿한 날씨이기에...마음마져 뽀얗지 못해
갈까 말까를 망설이다...
또 한참이나 시간이 지난 후........느지막히 출발
학원 도착
날씨 탓인지....나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
반쯤은 결석이다
몇명이서 앉아 있다
시간이 되어...선생님 강의 듣고....
어떤 줌마....간식 가져온 것 먹으며...시간을 땜방하고.....있자니
젊은 엄마 하나......한말쌈 하신다
어떤 분을 지칭하며........오신지 얼마 아니되니...이런날.....신고식 하라고...
나도 곁에서 부추겼다
그래요.....
이쁜 줌마가 술사라는데 안사믄...쪼까...요상하겠죠
안그래도.....날씨 구질하니 술먹고 자픈디....하며.......나도 잘 거들었다
다들 찬성이다
쪼까 알려진 오리집으로........가잰다
오후....6시쯤 가자며 밥 사실 분이 말쌈 하신다
어휴~~~~~~~~~그때까정 우째 지달립니까/
기냥 시방 가죠.......
다들 웃는다........그럼 삼십분만 더 있다...다섯시쯤 나가죠...한다
그렇게....합의를 하고........대충 시간 땜방하고.....
선생님을 비롯하와 일곱명이 한잔 꺽으러 갔다
가 보니....장소는 꽤 괜잖았다
통나무집.....
그렇게 저녁과 술들을 한잔하고......그 집 뒤뜰로 나가니.....탁자가 놓여 있고 모닥불 까지 피워 놓고.....
아주 장소가 좋았다
연인들이 오면 아주 딱이었다
그렇게 ......모닥불 곁에 앉아 이런 저런 얘기로 시간을 채우며......놀다....자리에서 일어났다
일부 네명은.....반대쪽으로 집으로 가시고
우린 또 반대쪽으로 집으로 오려는데...
자씨가 쪼끔은 모자란다며
한잔만 더 채우잰다
이른 저녁 시간이기에
그러라며
간단히 호프집으로 들어섰다
한잔 시켜 놓곤...이런 저런 야그를 한다......... 자씨가.....
술이 쪼까 들어 간 듯 하다
내게로 화살 촉을 겨눈다
맨날 늦게 오고 일찍 가지 말고......일찍 오던지....늦게 가던지 한가지라도 맞추라고...
내 그러면 몸살 나 몬 있죠....나 신경 쓰시덜 말고 통과.....
햇더니....자꾸만 횡설 수설....하며 어렵게 한말쌈 한다며 내 뱉는다
첨 보았을 적 엄청 어려웠다며......지금은 괜잖다고....하지만 아직도 좀 어렵다고.....
나도 한마디.....
그래요//솔직히 말쌈 하셔도 괜잖아요
다른 사람들에게 많이 듣는 소리라....내가 말해 볼까요?
첨인상 .....찬바람이 쌩 불고....성질 더러워 보이고....
근디 요즘 한 2년 지나고 보니.....
쪼까....덜 더러워 보이나...........하지만 시방도 때론....지랄맞아 보인다고.....ㅎㅎ
옆에 줌마 웃는다
저씨.......아니라며 사래친다
하지만 아직도 좀 어려운 건 사실이라고........
그래요.....내 원래 성질머리 지랄 같은걸 어찌하리요.......그리곤 .....ㅎㅎ
(내도 그렇다....이 저씨는....별로 맘에 안들어...늘상 미워 햇고...시방도 별로다....가끔 웃어 주긴 하지만...
맨날 술먹은 얼굴 같아서 싫고...목소리 생각없이 커서 싫고//맨날 말걸어서 싫고.....여튼 비호감이다.)
그렇게 호프집에서 나오려는데......
옆에 앉은 자씨 술먹고는 헛소리 한다
빤히 쳐다보며......
아줌마 이뿌네요
예?........(별 미틴...)
힐끗 쳐다 보며.........나오려니....또 같은 말을 반복하며 쳐다본다....
기분 더럽게..........써벌....술 쳐잡수시고.........랄지여.....
쳐다 보는 눈길에...쪼까........기분.....떨떠럼.....
얼른 문을 밀치고..........나왔다
집에 오니 아들은 와 있다
친구 놈도 전화 햇었나 보다
날이 궂어....아마도 ....술사 줄려고....???????????
내 내일 전화 드림세
내일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