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어제는 흐렸다

나 솔 2010. 3. 9. 12:40

어제도 느지막히.....천천히 움직여 학원으로 향했다

내 게으름에.....

버스를 타려고 졍류장이 보이는 곳...막 다가서려는데

내가 타야할 버스는 달아난다

머피의 법칙이다.....에구구

 

한참을 지달리려다

조금 많이 늦은 듯 하여...........다른 버스에 올랐다...조금은 돌아가는...

그렇게 조금 더 시간을 추가하여

학원 도착

 

다들 와 계시고.....

사람들 한마디씩......오랜만에 나오시네...몇주 빠지더니....

 

저번에 비왔잖아요...ㅎㅎ

 

선생님도 거든다

내 그랬다

오늘은 흐린데 나솔이 나오려나 아니 오려나....

 

선생님....비 안오면 와요....ㅎㅎ

 

여튼 맘대로야

비오면 안오고

추우면 안오고

눈오면 안오고....

바람 불어도 안오는지......ㅎㅎ

 

바람 불면........아마도 올걸요...ㅎㅎ

 

그렇게 한번 웃고는.....느지막히 수업을 시작 하려 했다

헌데 어떤 자씨......집에서 호떡을 구워 왓다며 한개씩 먹어 보라며 권한다

 

저는 ...아니요....안먹어요

 

하여튼 뭐든 안먹는데

뭐 잘먹어요?

 

ㅎㅎㅎ.......밥하고 술이요......다들 웃고....

 

그러다가 선생님 한 말씀 더 보탠다

가끔은 하오시는 말쌈이지만......

 

난 요즘 자고 나면.......발 뒤꿈치가 아픈데.....

 

어떤 자씨 얼른 말을 받는다

선생님 그러면 물을 많이 드세요.......괜잖아 집니다

병원 가도 안 좋아집니다

물이 약입니다......하며 한말씀 보탠다

 

다들  듣고는 그러냐고......

그렇지만...난.....미운짓...한마디.....선생님......안 아픈 곳은 어디예요?

 

웃고 난리다

선생님은 한말쌈........나솔 니도 내 나이 돼봐라...안 그런가.....지는 조금 젊었다고....

 

ㅎㅎ...그러게요...제가 선생님 따라 갈려면...아마도 십여년후에는......ㅎㅎ

 

그렇게 씰때엄는 소리에....다들 웃었다

그리고......

느지막히 수업 시작 늦게야 마치고 집에 왔다

들어서자....전화 울어댄다

이웃집 줌마다

 

마트가자

 

왜...뭐 살건데.....

 

응 뭣 좀 사게

 

그려...가지뭐

 

줌마랑 둘이...여기 저기 구석 구석 샅샅이 뒤져

이것 저것 한보퉁이씩을 들고는.......집에왓다

 

울 강지는 집에 와 있고

아들놈은 바쁘다며...숙사에서 주무신댄다

 

난 또...늦은 시간이지만....잠 못이루는 밤 될까봐

조금 더 늦게

조금 더 늦게........잠을 청하려

애꿎은 먹만 박박 갈아댔다

 

요즘 정말 갱년기 인갑다

밤엔 잠안오고.......자다 깨다를 반복하며.....아침엔 피곤만이 잔뜩 쌓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