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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일상
나 솔
2010. 4. 16. 15:39
아직도 조금은 바람불고 싸늘한 기운이다
마냥 집에 있기 답답하여
미용실로 갔다
뽀글이 파마 했다
미용실 줌마 ...언제나 수다스러움....
동네 소문은 다 듣는다
대답하기가 싫지만...그냥 ...네,,,네...답했다
줌마랑 한참을 씨잘떼기 없는 소리로...시간을 채우는데
어떤 줌마들어서면서...떠들어 댄다
미용실 줌마랑 동급인 거 같다
한참을 둘이 주고 받는다
그러다 줌마 나간다
내 미용실 줌마에게 한말씀 드렸다
저 줌마 말씀 참 잘하시네요
줌마....어...저언니 말 잘해
흐미......징헌거....ㅎㅎ...그냥 웃고 말았다
그러는 사이 난 .....뽀글이 파마를 마쳤다
집으로 오는 길....현관 앞
그 이뿌던 뽀얀 목련은.......어제 그제...쌔파란 추위에 떨다 못해....
꽃들은 멍들어 떨어지고.....검게 변한 흉한 몰골로
나무에 겨우 지탱해 있다
아직도 바람은 조금 불고 싸늘하다
금방 감은 머리 덜 말라......부는 바람에 머리 끝부분마져 서늘하다
상쾌함이다
하루해를 미장원에서 보내고.......맑은 햇살 만큼 그런 대로의 향기나는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