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점심 시간

나 솔 2010. 8. 23. 15:39

엊저녁 부터 후두둑 빗방울 떨어 지더니....

끈적한 바람이지만....

창너머 들어 오는 바람에...

조금은 시원하게 잠을 자고 일어 났다

 

아침 시간.......비가 제법 온다

엊저녁 불던 바람이 아직도.......불어 들어 온다

 

아그들을 보내 놓고...

홀로 앉아...아침을 먹자니....영 밥맛이 없다

 

약간의 비와 바람 불기에......차를 한잔 들고 아침을 즐겼다

하지만 이것마져도 맛이 없다

 

그렇게 게으름을 피우며 앉아 있으려니...

낯선 전번 뜬다

 

예~~~

 

안녕 하세요...00  입니다

 

아 예....안녕 하세요 어쩐 일이세요?

 

예 점심이나 같이 먹을 까요?

 

예....??

머뭇 거리며................. 벌써요.......?        시간이....하며 말을 흐렸더니...

 

약속 있으세요?

 

아니요...

 

그럼 점심이나 같이 해요....한다

 

몇번 그러는걸 ...응하지 못했더니....

 

알았습니다

 

예//집앞으로 갈게요

뭐 드시고 싶은지 생각 해 놓으세요

 

ㅎㅎ 예...알았습니다

 

얼른 세수 하곤.....준비 했다

 

잠시후 집앞 이랜다

 

뭐 드실건지 생각 해 놓으셨어요?

 

예//아무거나...간단히.......

 

그래요...아무거나....그럼....제가 알아서 갑니다

갈비집에나 갈까요?

 

무신....대낮 부터 고깃집이예요?

 

그럼.....저쪽 감자 옹심이 잘하는 집 있는데...그리로 갈까요?

 

저~~~~~수제비 별로 안좋아 하는데.....

 

그럼......혹시 순대 드세요?

저쪽 찹쌀 순대 유명 한 집 있는데......

 

그래요...그럼 그쪽으로...가세요

 

비는 부슬 부슬 온다

딱 데이또 하기 좋은 날이다

하지만....옆에 자씨는 너무 할배다..........ㅎㅎ

 

자씨....한참을 돌고 돌아....여기 저기.....헤메이다......도착했다

점심 시간이 조금은 일렀지만....

사람들은 가득했다

 

그렇게 간단히 점심을 먹고는.......

 

자씨...워디메 찻집을 찾으려 한다

조금은 불편 했지만......참았다

하지만....아무래도 조금은 불편 할 것 같았다

 

말을 돌렸다

아저씨.............책 살것 없어요>

여기 까정 왔는데...

쩌쪽 유명한 헌책방 함 둘러 보고 가요

제가 요즘은 못 와 봐서..........

 

아 그래요...그럼 그쪽으로 가죠

 

잠시후 차를 돌려.......책방으로 갔다

 

나 혼자이면....두어시간 둘러 볼 것인데...

자씨가 있어 조금 불편해.....내 살것만 얼른 두어권 골랐다

 

자씨는...한권을 달랑 골라 들었다

내 자씨 한테 필요 할것 같은 책 두어권 골라 ...보여 드렸더니.....

 

 

자씨...맘에 든다며 .좋아라 얼른 산다

 

자씨.......혼자 계산하기....불편 한지....

굳이...내것까정 계산 해 준다

 

ㅎㅎ 꽁짜 좋아 하는 줌마.......밥먹고

책 얻고

비오는 날 날궂이 잘 하고 왔다

시방은 약간의 햇빛이...........보일 듯 말듯.....바람만이 약하게 불어 든다

 

비오는 날.............늙은 자씨랑 점심을 먹고......책을 사고......................................즐거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