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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내나는 차 한잔으로.........

나 솔 2011. 1. 29. 15:57

오후 맑은 햇살이 창을 타고 들어와

여기 저기 살피며 거실에 살포시 앉아 있다

맑고 포근 함으로

여기 저기 정리 안되고 어지러이....흐트러져 있는 거실 바닥에.....

 

나도 맑게 우려낸 녹차 한잔 들고는......

맑은 빛과 친구 하며 앉았다

라디오에는 ......맑은 음색의 옛날 노래

그대 그리고 나.....란 노래가 흐른다

 

 

 

노랫소리가 맑고

햇살이 맑고

조용한 거실 바닥에 앉아 혼자만의 시간이 조금은 맑다

 

거실 탁자위에 놓인...먹다 남은 노란 귤 세알이.....햇살을 받아 색깔 진하다

고운 빛에 잠시 눈을 둔다

 

맑은 차 향내도 코를 적신다

답답했던 맘이 조금은 사라진다

 

차 한잔 에 조금은 녹아 내린 맘으로

다시.......책상 앞에 앉아 볼까...하는 맘으로

부엌에 놓인 책상쪽으로 눈을 돌려 본다

 

그래//

아무도 방해 받지 않는 조용한 시간

나만을 즐기자

 

햇살과

맑은 향내 나는 차 한잔과 함께................

텅빈 가슴속 뽀얀 먼지만 자욱한 가슴을 털어내 보자

그래//

고운 빛 햇살 닮은 차 한잔으로 맑은 빛 가슴이 되어보자...........오후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