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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은...................기어이.....

나 솔 2011. 4. 2. 16:59

봄햇살이 웃고 서 있기에

봄바람이 나를 홀려 밖으로 나가게 하기에.........기어이.......한참을 헤메이다 들어 왔다

 

길가.......

작은 풀꽃들이 여기 저기 고개를 내밀고

포릇하게 돋아 나든 풀잎들은 이제....제법 초록으로 물들이려 한다

 

어쩌다 눈에 띄는 노란 들레 꽃..........한참을 쳐다보고

작은 보라색 제비꽃 봄바람에 흔들리며 앉아 있는 모습 하 이뻐서........가는 길 멈춰 한참을 옆에 서 있었다

해마다 오는 봄이고

해마다 피는 꽃들이지만...........

늘상 처음 인양...........이쁜 모습들

처음 보는 양...........잠깐씩.........숨막히도록 고운 모습에.....홀려 버리는 마음이다

 

나풀 나풀....불어 오는 봄바람

아직은 ........피어나지 않은....목련...개나리

모두....입을 뾰죽 내밀고

봄바람에 내민 모습 하 이뻐............꺾고 싶은 마음.....

꺾어 나만 바라보라고....울집안에 가둬 놓고 싶은 마음.....

 

팔랑 팔랑..........눈앞에 노랑 나비 한마리가 난다

어~~~~~~~~~벌써 나비네

한참 바라보고....

 

마음은 요런거 보믄 언제나...............ㅎㅎ....철딱서니 마음 인데

ㅎㅎㅎㅎㅎㅎㅎ

나를 바라 보면..........난..............늙은 할미 이니...워쩜 좋아

 

잠깐의 외출이엇지만

봄속에....내가 머물다 왔음이..........즐거운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