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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방 시간

나 솔 2011. 6. 16. 00:58

더운 한낮 조금 돌아 댕겼더니.....발바닥이 조금 지쳣나 보다

지금도 조금은 아프다

그렇게 한낮에 헤메이다.....느지막히 집으로 와.....앉았었다

 

오랜만 아주 오랜만에......

붓을 잡을량으로.....

두어시간 먹을 박박 갈고는.....

몇자 끄적였다

오랜만에 잡은 붓이라....한참을 잼있게 놀았다

 

그리고......시방시간.....

읽던 책을 좀 보려고....펼치며 이불 속으로  들었다

무심코...캄캄한 창밖 하늘이 눈에 들어 온다

동그란 달님이다

내 방안을 들여다 본다

나도 ....창너머 달님을 뚫어지게 한참을 바라보았다

 

책은 그대로 펼쳐 놓은 채로...............

 

고요함과 달빛 그대로 머문 시선........

 

스치는 어지러웠던 마음들이 사라진다

 

고요속에 마음을 두고

책장을 넘겨 보자

 

아니....달빛에 홀려서.............아마...불끄고.......어두운 창밖만을 바라볼지도...........

그러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