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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짓 많이 한다

나 솔 2011. 7. 3. 23:36

며칠전

학원 갔다 돌아 오는 길

버스 두정거장 거리

걸으면 이십여분을 걸어야 한다

언제나 그렇듯이 천천히 운동삼아......

산자락을 돌아 초록 향내 맡으며 나만의 즐거움으로 걸어 왔다

 

집 가까이.....다 와 가는 데....

젊은 줌마가 가까이서 웃으며 인사한다

아무도 없다 나만 걸어 가고 있었다

 

잘 모르는 사람이지만....나보고 웃으며 인사하기에....나도  걍...웃으며 인사했다

누구냐고 물으려다.......걍 인사만 받고 왔다

집에 와서도 아무리 생각해도

난 ....전혀 ....생각 나질 않는다................걍... 통과

 

그리고는...어제 울 강생이 와서는 하오시는 말쌈....

엄마....화나게 할말 있는데.....

 

뭔데....

 

 나 시계 잊어 먹었어......하기에...

 

그거이 뭐 화나

잊어 먹었으면 어쩔수 없지

화낸다고  뭐 달라지냐?

 

엄마 괜잖아?

 

어쩔수 없지 뭐....

저번엔 ... 새로 산지 얼마 안돼 신발 잊어 먹더니...............신발 보담 더 싼거 잖여....ㅎㅎ...웃어야제...

이번엔 .....또 시계이니.....뭐....

내 뭐라고 해야 정답 일까요?

걍 ...사러 가야 겠쥬

 

엄마 미안.......

 

담엔 또 뭘 버리고 올까요?

안 버려도 되는데.......될수 잇시믄.......버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알쪄요

 

그려유....그럼 ...좀 있다가 나가 봅시다

 

 

조금은 늦은 저녁 시간...........사러 나갔다

하지만...조금 늦은 시간이라........시계 점은 막 문을 닫으려 한다

어쩔수 없어 담으로 미루고....

 

마트 장이나 보려  마트 안으로 들어서  한바퀴 둘러 보앗다

근디....젊은 엄마가 애기를 안고는....

인사를 한다

어???????어디서 본듯 한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누규??

 

아~~저예요........ㅇㅇ...한다

 

기억이 엄따

한참을 묵은 짱똘을 굴려 보았다

한참후..............아~~마져//마져....미난 미난.....

제가 워낙이 모자라 사람을........못알아 본답니다

 

아니요 제가 알아 보믄 되죠...한다

 

그렇게 인사하곤........강생이랑 장보고...오면서 야그 했다

갑자기 앞에 와 인사하기에....내 놀랬는데....

더더구나...쩌쪽 다른 엄마랑 ....헷갈려 헤메이느라..........더 몬알아 보았네....

엄마가...할매라 영 사람을 몬알아 보네요....하곤.....

강지랑 웃었다

 

고렇게 어쩌다 한번이면 괜잖은데....

수시로 그러니 워쩜 좋은지...........

 

좀전에도 또 실수 했다

 

전화벨 울린다

하지만 모르는 전번이다

받을까 말까 하다가...걍 받았다

수화기에서 나오는 음성

낯선 자씨의 목소리다

 

저기요???....한다

 

예..................누구세요??/

 

저기...전대요....

 

누구신지....잘못 거신것 아닌지요?????????

 

아...예...........여기......시골인데요..............처형 아니신지요?

 

그제서야...아~~~~~~~~~~~~~~예......미안 미안

이제 알겠어요...많이 미안........

하 통화 한지 오래 되어서 몰랐습니다....ㅎㅎㅎ

 

다들 시골 아부지 생신이라 내려 갔는데...나만 못갓으니.....

셋째 제부 였다

우찌........

변명할 여지는 엄꼬..........

낯선 남자 목소리라 몰랐습니다..........엄청 미난해  하고는 이런 저런....

얘기하며 웃엇다

 

참....바보짓은 다한다

아니 바보다

사람 얼굴 잘 몰라보고

목소리 또한.......잘 기억 못한다

그래서 실수 또한 많이 한다

 

내 머릿속은 아마도........기억회로가 고장인 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