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같은 맑은 여행
지난 금욜
일찌거니 서둘렀다
친구들과의 만남이 있는 날이었다
문경 읍내에서 점심 시간 즈음 만나기로 했다
간신히 시간을 맞춰 버스에 올랐다
오랜만의 여행이다
차창 밖으로 스치는 그림이 .....좋다
맑은 하늘 빛 아래로.....파랗든 벼들은 이제 제법 누른 빛을 띄우며
벼이삭들이 고개를 숙이고 있고
가끔은.....도로 옆...차들이 지날때 마다......살포시 흔들리는 여린 코스모스들 드물게 피어있고....
아직은 여름이 더 짙어 있어 푸름이 진한 들과 산들
모두다....눈에 들어 옴이 즐거움이기만 하다
그렇게 세시간여를 달려 읍내에 도착 했다
친구들이 나와 있을 거란 기대에.....차에서 내려 급히 대합실 안으로 들어갔으나
헐~~~~~~
아무도 지달려 주지 않았다
ㅎㅎ...조금은 ...씁씁함...뭐 고런 기분이었다
주머니 속 저나가 울어댄다
다른 친구 데릴러 가는 중이고
한친구는 오는 중이고
또 한 친구는.......잠시후 도착이다
대합실로 들어서는 줌마....
잠깐을 쳐다보며...난 얼른 일어나...
아줌마~~~ 하며 다가 섰다
친구도......웃으며 손 내민다
삼십년이 훌쩍 넘은 시절이지만....그리 많이 변해 있지 않아 금방 알아 볼수 있었다
한참을 얘기 하며 앉아 있었더니...또 다른 친구도 들어선다
점심시간이 조금은 지났다
다른 친구들은 ...점심을 먹고 온다기에 우리 셋이서 식당을 찾아갔다
식당하는 사람도 친구라며....서로들 아는 척 하건만...
난 잘몰라 걍 엉거주춤 했을 뿐이다
난 아자씨들은 영~~ 모를 뿐이니....
그렇게 맛있게 점심을 먹고 있자니....다른 친구들 들어선다
서로들 오랜만인지라 반가워.....안아보곤....
잡아 놓은 숙소로 향했다
짐을 풀고는...
잠시
다들 모이기를 기다렸다가...모두 여덟명 .....다 모인 후....
예정대로........관문으로 항햇다
뙤약 볕이 내리는 길이었지만....
우리들은
친구들이 모였기에 즐거웠고
고향 품이 좋았고
고향 내음이 좋았다
막 관문을 들어서는데....드라마 촬영중이다
병정들이 길가 더워서 늘어서 쉬고 있고
한쪽은 ...말달리고 촬영 중이다
잠깐...구경 좀 하고...
흐르는 물소리 따라......우린...둘 셋 짝을 이뤄
걷기 시작 했다
모두들
서로들 ....얘기속에 빠지고
숲속 향기와
맑은 냇물 흐르는 소리에 마음이 씻기워지고
여기 저기 눈 돌리는 곳마다....
볼것이 많다
맑은 물
작은 바람에 여리게 흔들리는 초록 숲
발닿는 걸음 마다 황톳빛 고운 길
그리고 작은 풀꽃들이 여기 저기 하나 둘씩 눈에 들어 왔다
뽀얀 구절초 바위틈에서.....화려하게 웃고
분홍빛 물 봉선은 수줍게 그늘에 고개 숙여있고
이름 모를 노랑 색 작은 꽃도 피어 있는 산 기슭
이것 저것 보려니....눈이 모자란다
천천히 구경하고
얘기하며 오르니.....시간 가는 줄 모르고......즐겁게 웃음만이 가득한.....길이엇다
그렇게 한참을 오른 후
우리들은 ......
잠시 주막 집 들러......자리에 둘러 앉아
막걸리 두어병 시키고
안주 시켜 놓곤....
그야말로 친구와 술과 자연이 어우러져
한층더 맛있고
더욱 더 즐거운 친구들의 웃음 소리 가득한 날의 오후 시간을 만들었다
그렇게 다들 붉어진 얼굴들을 하며....
끝까지
마지막 3 관문까지 올랐다
3 관문 약수터 앞에 놓여진 평상에 앉아 잠시 쉬면서
친구가 가져 온 따끈한 커피 한잔을 즐기며...또 웃음 소리를 모았다
그
리
고.....우리의 계획대로.....
조금은 어두움이 내리려는 시각...
우린 달빛 여행이란.....이름하에...달빛따라 밤길을 걷고져 천천히 발걸음 옮겨 다시 되돌아 1 관문으로 향했다
내려오는 길은 조금은 속도가 붙어 바른 걸음이 되었다
달뜨기만을 기다리며...
어둠은 점차 밀려 온다
캄캄이다
혹여나 달빛이 잇으려나...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하지만 눈에 들어 오는 건...
꽉 들어선 나무 사이로 겨우 보이는 하늘 속엔 별빛이 무수히......맑게 내리고 있었다
와~~~별 좀 봐
옛날 그대로네
다들 하늘을 바라보며...한마디씩이다
좋다
참 좋다고......
그렇게 맑은 별빛 따라 어둠이 꽉 들어선 길을 걸으며 발걸음 옮겼다
밤길도 좋았다
밤에 들리는 물소리 ...고요함 속에 맑음
가끔....그 어둠속에 반짝이며 날으는 반딧불이도 보인다
모든것이 새로움인 듯 바라보며 서 있다가 가고
잠시 서 있다가 가고......그렇게 반복하다....아주 캄캄한 밤...길을 결으며 밤 8 시경 겨우 숙소 도착 했다
그렇게 숙소 들어서자
다들 시장끼를 느꼇던 터인지라
식당을 찾아 나섰다
이런 도시랑은 조금 틀려 그 시각 쯤 다들 문을 내리는 중이었다
두어군데 들럿으나.....다들....식사가 안 된다고...
근데 어떤 한 곳 들르자.....
될듯 아니 될듯 확실 하질 않다
어떤 친구의 아는 집이라며 굳이 들어선다
헌데 주인인지....종업원인지 엄청 땍땍인다
예약을 아니해서......안된다고 하다가 된다고 하다가
혼자서 궁시렁 거리며 엄청 몰아세운다
한친구가...되 받았다
그래도 역시다
나도 듣기 거북 스러워...한 말쌈 드렸다
다들 일어서자고....내 돈주고 궁상 떨지 말고 정 업시믄 컵 라면이래도 먹자고 일어 서라고 재촉하니....몇사람은 일어서다
또 반은 그대로 주저 앉는다
참 나.....별 요상시런.....식당이다
내 집에 온 꽁짜 손님 한테도 그렇지 않을 진데.......더구나 돈을 주고 밥을 먹건만...더럽게 랄지다
상호도...지랄 맞다//탄광 촌// 이다...ㅎㅎ
(관광지 이건만.....요런 불친절은...시 에서 단속 아니 하는지....?.....묻고싶다...)
상호만큼 맘도 시커먼 조금 많이 기분 더러웠던 밥집
기분 불쾌해 밥도 별로 안먹혔다
배는 고팟지만...
그렇게 저녁을 대충 땜빵 하곤...
맑은 밤바람과 친구하고
달뜨기를 지댕겼지만....그믐이 가까이 다가있는지라...달은...엄청 늦게야..
그렇게 별빛만을 한아름 안고 있다가...
몇몇 친구들은 가고 남은 친구들은 .....별빛 아래에서...간단히 맥주를 한잔씩 즐겼다
그렇게 첫날 밤은 저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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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이른 아침 일찌거니 잠들었던.....맘씨 엄청 착한.....표고 줌마가 새벽을 열었다
다들 일어나라고.....이불을 걷는다
빨리....일어나 새벽길 걸어 보자고...
어제의 길었던 걸음으로 인해 조금은 더 이불속에 들어 있고 싶었지만...
아침 이슬도 밟고 싶었기에.....
다들 서둘렀다
아침 이슬 막 머금은 산길을 돌아 돌아,,,,
비탈길을 오르며
물소리 들으며
폭포수 구경하며.......그렇게 우린 아침 산사를 방문 했다
막 피어난 나팔꽃이 함빡 웃고 있고
맑은 바람이 간간히 불어 들었다
어쩌다 들리는 카랑한 새소리
산속 산사처럼...마음도 그렇게 고요함이 들어섰다
한참을 머물다.......되돌아 내려와
땀을 식히고....
아침 삼아 점심을 먹은 후......
예천 에서 표고를 하는 친구 집으로 향 했다
가는 길......
친구는 여기 저기 또한 구경 시켜 준다며 .......이 곳 저곳 들렀다
그러다가 한곳
그 유명한 회룡포
전망대 올라 한참을 .......구경하고...사진을 찍고...
친구 집 들러 차 한잔 마시며
다시 한번 오랜만에 만난 친구의 얼굴 더 ....쳐다보고 웃고 하다가....
우린....각자 집으로 향했다
다들 집엔 잘들 가시었는지.....
나도 조금은 늦은 시간 ..집으로 들어와......물집 여기 저기 생겨 아픈 발을 살펴 보앗다
흐미.....이거이 무신...
즐거운 것이 있시믄...아픈 곳도....ㅎㅎ
새끼 발톱이 빠지려 흔들거린다
아프다
하
지
만.........
눈에 많이 담아 왔고
친구들 오랜만에 만나 즐거웠고
생각만 하고 엄두 내지 못했든...
1관문에서 3 관문 가지의 트래킹 즐거웠고
이른 아침 이슬 속 발걸음 옮기며 걸어갔던 해국사 까지의......걸음이
두고 두고...즐거움이고
행복이 었음을 오래 오래 기억 할수 있도록 ...........
내 안에 그림 그려준 친구들 ........... 함께 했기에
더욱 즐겁고.......행복이었다고...
아니 지금 이시간도 행복에 웃고 있지요
두고 두고 생각 할수 있는 즐거움입니다
맑고 고왔던.......이틀간의 나들이...꿈같은 맑은 여행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