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한잔 하자고..........
오후 시간
저나 울어 댄다
누구여.......
저번에 술 한잔 하자던 자씨다
어.....아자씨......어쩐 일이십니까?
저마나 술 한잔 할래?
어디십니까?
인천 오셧수?
어...니들 집 어디 쯤이야...나 지금 전철 타려는데....
어...터미널 역으로 와
알았어
그렇게...집앞으로 나아가...만났다
워디메로 갈까요?
술을 할까
밥을 먹을까???
일단은 이른 시각이니 술 한잔 하자
아는 집으로 가 봐
알쪄...아는 집은 없지만...술 풀 동네로 가 봅시다
그렇게 백화점 앞 쪽 로데오 거리로 들어섰다
어쩌다 가는 호프집으로 들어서....한잔 또 한잔 하다 보니......
술기운이 돈다
이런 저런 야그로 시간을 채우며......얘기 속으로 들어섰다
그러다가....
자씨가 한말쌈 하시온다
저마나...
와이....
니는.............무슨 애인이 생겼다고 광고까지 하냐
내 그날 성질 나서.....죽는 줄 알았다
사람들이 많거나 말거나....ㅎㅎㅎ...박장 대소 햇다
ㅎㅎ...안그려도 내 블로그에 앤이 생겼다고 광고 혔더니....하나 둘 저나 오더라....ㅎㅎ
얌마....아자씨야...진짜로 내가 앤이 생겼다믄 광고 하겄냐?
난 꽁짜 좋아하니께....누구든 뭘 주믄 다 앤이라고 광고 했잖소
그날도 이쁜 스카프를 받았시니 앤이라고 적어 놓았잖소
그래...그게 누군데...
ㅎㅎ...앤이지...왜 아자씨가...화나냐?
야...화나지 안나냐?
ㅎㅎ..니가 왜??/ㅎㅎㅎ
내 그냥 친구래도 질투 나더라....
ㅎㅎㅎ...벨 희얀한 말쌈 다 들어 보겄소
내...차칸 아자씨를 위해 해명 하겄소
앤이 누구냐 하믄.....
아주 이쁜 줌마 하나 있다오
맘도 엄청 이뿌고.......
참 좋은...진짜...앤이라오
아자씨 보다 백배 이뿐 사람이라오....왜 됐소??
ㅎㅎ...그래//그렇다면야......괜잖지
참참참...야 자씨야.....뭐여.....
글을 쓴글 제대로 봐라
내 뭐든 나에게 선물 주믄 앤이라고 안 써놧습디까
으이그...아자씨야
그리고 듣고 보니 요상타
내 혼자 잇시믄...
앤이 생겼다믄 추카 할일 아닌가?
이 아자씨...쫌 요상타
내가 저마니 너 흠모 하잖냐
ㅎㅎㅎ....웃자..웃어 자씨야
빨리 집에 가거라
마늘님이 밥상 차려 놓고 마이 지댕긴다...ㅎㅎㅎ
그렇게 웃고는....
자씨는......하오시는 말쌈
야 내 니땜에 얼마나 맘이 아팟는 줄 아냐?
이젠 해명 들었으니....
술 그만 먹어도 되겠다
이제 일어나자
이젠 맘이 편하다...ㅎㅎㅎ
얌마 너 술 취했냐/
정신차려.......빨리 지베나 가라
아니 걍 가볍게 호프나 한잔 하고 가자
그려.....
그렇게 호프 한잔 더 하고.....
아자씨는 조금 취하고...
난 말짱이다
자씨 한 말쌈
나솔 ....넌 술 안 취한 것 같다
아자씨 취했는데 내가 어찌 취하겟소
나래도 말짱해야...아자씨 차 태워 보내지....ㅎㅎ
그렇게........
몇시간을 자씨랑 술마시고....아자씨 한양 가는 차 태워 보내고...
난 지브로 ........
자씨 조금은 취했기에....
집에 들어와 저나 한통 때렷다
자씨야...정신 챙기고...집 잘찾아 가거래이
길바닥에 누우면...엄청 춥댄다...조심 조심...
어...알았어......만나서 반가웟고
나솔 만나고 싶었는데....오랜만에 만나 반가웠고.....
담 주에 보자
알쪄요...담주에 봅시다
그렇게........아자씨랑.......술 한잔 하고......느지막히 집에 들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