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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한잔 하자고..........

나 솔 2011. 12. 10. 23:48

오후 시간

저나 울어 댄다

누구여.......

 

저번에 술 한잔 하자던 자씨다

 

어.....아자씨......어쩐 일이십니까?

 

저마나 술 한잔 할래?

 

어디십니까?

인천 오셧수?

 

어...니들 집 어디 쯤이야...나 지금 전철 타려는데....

 

어...터미널 역으로 와

 

알았어

 

그렇게...집앞으로 나아가...만났다

 

워디메로 갈까요?

술을 할까

밥을 먹을까???

 

일단은 이른 시각이니 술 한잔 하자

아는 집으로 가 봐

 

알쪄...아는 집은 없지만...술 풀 동네로 가 봅시다

 

그렇게 백화점 앞 쪽 로데오 거리로 들어섰다

어쩌다 가는 호프집으로 들어서....한잔 또 한잔 하다 보니......

술기운이 돈다

이런 저런 야그로 시간을 채우며......얘기 속으로 들어섰다

그러다가....

자씨가 한말쌈 하시온다

 

저마나...

 

와이....

 

니는.............무슨 애인이 생겼다고 광고까지 하냐

내 그날 성질 나서.....죽는 줄 알았다

 

사람들이 많거나 말거나....ㅎㅎㅎ...박장 대소 햇다

 

ㅎㅎ...안그려도 내 블로그에 앤이 생겼다고 광고 혔더니....하나 둘 저나 오더라....ㅎㅎ

 

얌마....아자씨야...진짜로 내가 앤이 생겼다믄 광고 하겄냐?

난 꽁짜 좋아하니께....누구든 뭘 주믄 다 앤이라고 광고 했잖소

그날도 이쁜 스카프를 받았시니 앤이라고 적어 놓았잖소

 

그래...그게 누군데...

 

ㅎㅎ...앤이지...왜 아자씨가...화나냐?

 

야...화나지 안나냐?

 

ㅎㅎ..니가 왜??/ㅎㅎㅎ

 

내 그냥 친구래도 질투 나더라....

 

ㅎㅎㅎ...벨 희얀한 말쌈 다 들어 보겄소

내...차칸 아자씨를 위해 해명 하겄소

앤이 누구냐 하믄.....

아주 이쁜 줌마 하나 있다오

맘도 엄청 이뿌고.......

참 좋은...진짜...앤이라오

아자씨 보다 백배 이뿐 사람이라오....왜 됐소??

 

ㅎㅎ...그래//그렇다면야......괜잖지

 

 

참참참...야 자씨야.....뭐여.....

글을 쓴글 제대로 봐라

내 뭐든 나에게 선물 주믄 앤이라고 안 써놧습디까

으이그...아자씨야

그리고 듣고 보니 요상타

내 혼자 잇시믄...

앤이 생겼다믄 추카 할일 아닌가?

이 아자씨...쫌 요상타

 

내가 저마니 너 흠모 하잖냐

 

ㅎㅎㅎ....웃자..웃어 자씨야

빨리 집에 가거라

마늘님이 밥상 차려 놓고 마이 지댕긴다...ㅎㅎㅎ

 

그렇게 웃고는....

 

자씨는......하오시는 말쌈

야 내 니땜에 얼마나 맘이 아팟는 줄 아냐?

이젠 해명 들었으니....

술 그만 먹어도 되겠다

이제 일어나자

이젠 맘이 편하다...ㅎㅎㅎ

 

얌마 너 술 취했냐/

정신차려.......빨리 지베나 가라

 

아니 걍 가볍게 호프나 한잔 하고 가자

 

그려.....

 

그렇게 호프 한잔 더 하고.....

 

아자씨는 조금 취하고...

난 말짱이다

 

자씨 한 말쌈

나솔 ....넌 술 안 취한 것 같다

 

아자씨 취했는데 내가 어찌 취하겟소

나래도 말짱해야...아자씨 차 태워 보내지....ㅎㅎ

 

그렇게........

몇시간을 자씨랑 술마시고....아자씨 한양 가는 차 태워 보내고...

난 지브로 ........

자씨 조금은 취했기에....

집에 들어와 저나 한통 때렷다

 

자씨야...정신 챙기고...집 잘찾아 가거래이

길바닥에 누우면...엄청 춥댄다...조심 조심...

 

어...알았어......만나서 반가웟고

나솔 만나고 싶었는데....오랜만에 만나 반가웠고.....

담 주에  보자

 

알쪄요...담주에 봅시다

 

그렇게........아자씨랑.......술 한잔 하고......느지막히 집에 들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