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솔 2011. 12. 25. 15:29

 

 

게으름을 피우다

늦은 아침을 먹고는

맑은 햇살 아까워 얼른 빨래 삶고 돌려서......해바른 베란다에 널려 나갔다

 

사랑초 활짝 웃으며 반긴다

그렇게 오전 시간을 보내곤....

오후시간.....

엊저녁  조금 마니 비싼 먹이라 잘쓰지 않는.........고매원...좀 갈아 놓고는....

연하장이래도 그릴량으로...

하지만.....하루 지나니....

또......

붓 잡기 싫어.....걍 ......요기 죠기...기웃 거리며 놀기만 한다

게으름이 가까이 와 앉았으니.....

모든게......귀잖기만 하다

아마도 ...또.....몇날 지나면......썩은 먹이라...버릴것 같다

비싼......먹물이라 아까버 하면서.....

 

시간은 많지만...............

할일도 있지만.......

걍 시간만 죽이고...............게으름만이 내 앞을 차지하고 앉아있다

 

맑은 햇살이.........아까운 날

 

울 강생이 감기 기운이 아직 있어....아침 알바 가면서

기침 캘록이며 갔다

에미는 집에 앉아 있자니 영 맘이 강생이 기침 소리만 귓전에 맴돌았다

늦은 저녁 시간.....

마트 한바퀴 돌고....같이 들어올 량으로....

생강차 따끈하게 끓여 보온병에 담고는....

아직은....얼어붙어있는.....땅을 조심스레 밟으며 찬바람 속으로 걸어 강생이 일하는 곳으로 갔다

생강차 한잔 따뤄 주고는.....

마치면 같이 들어가자하고...

난 마트 한바퀴 돌았다

한참을 지달려...강생이랑......찬바람 속을...같이 걸으며 이런 저런...야그하며

느지막히 집안으로 들어섰다

강생이 또 기침

생강차 한잔  더 따뤄 주곤...

강생이 좋아한다고 사온 포도 한송이 씻어 주곤...................자정이 넘도록 .....야그 하며...둘이 앉아 ......서로...낄낄....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