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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줌마 덕에....날마다 행복이다

나 솔 2012. 4. 9. 19:21

점심 시간 즈음....저나 급히 울어재낀다

앞 베란다 있다가 급히 저나 받았다

 

이웃 줌마다

 

바쁘세요?

 

아니...왜요...무슨 일...

 

예...나 지금 백화 점인데....두시쯤 나오실래요?

공연 티켓이 생겼는데.....

같이 보자구요

 

어...내일이라고 그랬잖아요

 

내일도 있고

오늘도 재미 있는 거네요

두시 까지 준비 하고 오세요 기다릴게요

 

알았어요

 

그렇게 대충 시간 맞춰 나갔다

 

제목이 무신...뮤지컬...무시기  야그라고.....

그림 보니...별로 그럴 것 같았다

하지만 꽁짜이니.....

 

그렇게 공연 장 안으로 들어가.......자리를 잡고

잠시후 시작이다

별로 낯 익지 않은 사람이 사회를 본다

첫손님이 들어선다

이뿐 뇨자다

다들 아는 사람인가 보다 줌마들 우~~~ 하며 소리 지른다

 

테레비에 나오는 .....탤랜트이자 뮤지컬 배우....라며 요 근자에는 해품 머시기에 나왔다며......사회자가 알려 주고....

화면에 모습이 뜬다

그런 갑다 하고.....

 

그래도 내는 모리겟다

안 보았으니....

나와서 노래도 두어곡 하고....

야그도 하고

조금은 지루 하게 보며 잼 없이 앉았다

걍 보는 거라고.....

대충 박수 쳐주고....

 

그리고 두번째 손님....

그 뉴명한 뮤지컬 배우 최 정ㅇ 줌마 나온다

 

다들 와~~~~~~~

 

이뻐...아주 이뻐....

하늘 하늘한...등이 확 트인...섹시한 드레스에....

몸은 완죤 늘씬한 콜라 병이다

와우...뇨자인 내가 봐도 홀라당 넘어 갔다

(아니 다들 나보고  남자라 그랬쥐....ㅎㅎ)

 

진짜 이뿌다

근디 말도 이뿌게 잘해요

노래는 더 잘해요

아주 열창...소름 좌~`악~~

살랑 살랑......아주 이뿌게......엉댕이도 잘 흔들어요...ㅎㅎ`.....

 

나 완죤 넘어 감....ㅎㅎ

시방 아그들 말...그야말로 멘탈 붕괴.......

 

뇨자들이 봐도 환장을하는디

남자들이 보믄 ....와우~~~`ㅎㅎ

 

오후 시간 진짜 행복 만땅이었다

 

공연이 다끝이 난후....계속 여운이 남아...자리를 뜨기 싫었다

한동안 옆에 앉은 줌마랑 감상에 젖어 야그하다...

천천히 일어서...나왓다

 

 

줌마가 날도 좋은 완죤 봄날이니....

커피 한잔 하고 가자고 꼬득인다

 

뭘 밖에서...먹어요

 

걍 울집으로 가서....편하게 앉아 머급시다요....하며

 

집으로 오는 공원 안길...

매화는 활짝

뽀얀 목련은 사춘기 얼라들 젖가슴 만큼 볼록

산수유는 조금 빛바래져 있고

개나리는 노랗게 ...

어쩌다 하나 둘 피어난 분홍 참꽃

바람 잔잔한 맑고 고운 봄 한아름 안으며......

천천히 걸어....공원 둘러보며

 

줌마를 달고 집으로 와 한참을 야그하고.....

어디를 좀 가야 할 시간도 놓쳐 버려....걍 이렇게.....

어둠이 내릴제 까정......줌마랑 수다 떨다 줌마 시방 지브로 갔다

 

내일은 ...또....수다 떠는 아나운서 줌마 야그 들으러 간다

작은 줌마의 수다는 또 내일을 얼마나 행복하게 해 줄런지

작은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