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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나 솔
2012. 4. 14. 12:14
이른 아침 안개 보얗게 내렸더니
시방 시간 안개 걷히고....
아들 놈 엊저녁 늦게야 집에 오더니...
이른 아침 일찌거니 나간다기에...
신새벽 일어나 아침 챙겨 줬더니...
별 입맛이 없는지....
한술 뜨다 만다
같이 한술 뜨려다...
너무 이른 아침이기에...
난 또 이불속으로 들어...꿈속 헤메이다...느지막히.....일어나...
대충 아침을 챙기고...
앞집 줌마 불러 커피 한잔 하쟀더니...
줌마...그 이른 아침 집앞 산에 갔다고...
자그마한 줌마가 부지런이다
잠시후 ...
아줌마 차한잔 주세요 하며...들어선다
뭐여 신새벽에 무신 산에는...
집에 있자니...속 터져서 한바퀴 돌고 왔어요
그거이 사람 사는거여...
워디메 날마다 ...좋은 날만 있겄수?
잠만 지댕겨....커피 찐하게 타서 한잔 줄테니...
줌마 한잔의 커피를 들고는...
하소연 아닌 ...하소연...살아가는 야그를 풀어 놓는다
대충 들어주고...
아줌마 오후에...시장 안가실래요?
그러쥬...갑시다
먹을 사람은 엄써도...시장 구경이나 갑시다
그럼 갈때 부를게요..같이 가요
알쪄...나도 청소 좀 하고...
주말...
할일 없는 줌마도 주말이다
어제 세송이 얻어온 노란 백합향이 거실 가득 하다
그리고 이뿐 줌마에게 얻어온.....자기...예쁘게 잘 놓아 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