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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잔 우려 놓고선..
나 솔
2012. 4. 17. 16:57
해 좋은 봄날
나가 볼까 하다가
걍 주저 앉아 지베만 들어 앉아 있다
조금은 오래 된 먹물...상해서 ...향내 아닌 냄새 난다
그래도 버리긴 아까버.....
무뎌진 붓에다가
인터넷에서 연습지 싸게 팔기에 한 박스 샀는데....ㅠㅠ....기계지다...반들 반들.....영 마메 안들지만...
반품 할까 하다가....연습지이니 하곤......
워쪄...버리진 몬하고...
걍 뒤집어서.....
끄적 끄적 ....여남은 장은 버렸다
한참을 휘적 거리다가....
차 한잔 생각나...
맑은 햇살 비쳐드는 거실에 앉아
혼자만의 ......시간을 즐긴다
고운 향
고운 빛.................맑은 차 한잔과......라디오에서 흐르는 노래 들으며...........
노란 백합 ...향내 그리도 진하더니...
이젠 꽃잎 다 떨어져...이파리만 두어개 남았다
그래도 이뻐~~`
버리지 않고 두고 본다.....오늘까.......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