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지 ...........부탁
지난 번 시골 갔을 적....
아부지 한말씀 하신다
쫌 잇시믄........송이 날때도 되고.....
산 입새에는.....느들 오믄 캐가라고...더덕씨 뿌려 캐 먹을 때 됐는데...
지난해엔.....언누미 와서 큰것은 마캉 다 캐가고...해서.....
이제는 산에 못들어오게....
커다랗게.......헝곂에따가......입산금지... 라고 하나 써 붙이고 싶은데...
담에 올때......허연 헝거페...하나 써 왔시믄 좋겠따
알았어요...
울집에 헝겊떼기 많아요......내가 몬씨는 것 골라...하나 써 올께요
근데 얼마만한 걸로요.........
아부지 팔을 벌려.....크기를 말쌈하신다...
가로 요맷 하고......세로 요맷한 정도로.................대충 알아서 해 온나
하기 귀잖으믄....헝겊이나 가져오믄......내가 뻘~~~건 스프레이 사서 하면 되고......
알았어요....대충 할께요
아부지도 안드시는 ....막걸리 딸년이 사다달라고...하니 사오셨으니께...막걸리 값으로....ㅎㅎㅎ
(지난번....사과 적과 할적 .....아부지 읍내 나가신다기에...막걸리나 맥주 하나 사오시쥬...했더니...막걸리 맥주 다 사오시어서...)
제가 잊어 먹으믄.........아부지 알아서 하시구요
그렇게 대답 했기에....
(몇 해 전에 쓰든 朱墨주묵 남았기에 ..(물 안 타고 생먹 그대로) .......써 보긴 했다
먹처럼 빨아도 지워지질 않을런지...의문....
염색 물감으로 해야 하긴 하는데...
그래서.......혹여나 빗물에 지워진다면.....다시 쓸수 있게 테두리 해 보았슴)
엊저녁 생각나서.........하나 써 놓고......끄트머리 줄로 묶어라고...박음질 했다
시골가려..............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