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천고 마비가 아니라 천고 내배 인가?

나 솔 2012. 9. 6. 23:15

 

 

먹고 또 먹고....하다 보니

느는 것은 체중이고

나오는 것은 ....내배????????

 

천고 마비보단

천고 내배 인듯 하다

 

그야말로 탄수화물 중독인가

먹고 또 먹고.......

자꾸만 입으로 무엇인가 들어간다

 

조금전 저녁에도 그랬다

무엔가 헛헛 한듯하여..........얼른 당면을 삶아 혼자서......잡채를 해먹고는....

포만감에 한참을 앉았자니...

아들놈......들어선다

 

저녁  뭐 해줄까........

 

비빔 국수 해주믄 안돼......

 

알쪄......금방 해 줄께

 

얼른 국수 삶아 비빔 국수 해주고......

옆에 앉아...........아들놈 먹는 걸 바라보다......

맛있게 먹기에.....

걍 있자니 ......입맛이 살아난다

 

냉장고 문을 얼른 열고는...........캔맥 하나......들고는....

 

아들놈 옆에 앉아....

캬~~~아~~~시원해......ㅎㅎ

요러고는 살찐다고....ㅎㅎ

 

기분 좋게 하나 먹긴 먹었다

근디...이거이 무시기.......좀전에 먹은 저녁...배가 걍 있는데...

또 들이 부었으니....

버겁다

 

워쪄.......................이건 아니다 싶어

얼른 츄리닝 하나 걸치고....

공원이라도 한바퀴 돌아 보려 나갔다

 

욜씨미......살빠지라...세바퀴 걷고는....땀 쪼끔 아주 쪼끔 흘리고.........

들어 왔다

아마 오백 그램도 안 빠졌겠지만.....

그래도........................

풀벌레 울음 소리 맑은 ...바람 속에......잠시 걸었음에....

쪼매 아주 쪼매는 빠졌으려니...하고.....

나온 배를 만져 본다

허거덕.........이거이 무시기여...................

내가 만진건 .....내 배가 아니고.......아마도..............높다란 산등성이........?............ㅎㅎ...

 

이노메 살 워떠케 빼지......

나온배.......집어 넣을 방법은...................열흘 굶기 밖엔 없을 듯.....

근디 굶으면.........쓰러지겠지...이 큰 덩치가........ㅎㅎ

 

안돼 그래도 굶으면 안돼....

내일이면 또........뭐든 입으로 가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