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고 마비가 아니라 천고 내배 인가?
먹고 또 먹고....하다 보니
느는 것은 체중이고
나오는 것은 ....내배????????
천고 마비보단
천고 내배 인듯 하다
그야말로 탄수화물 중독인가
먹고 또 먹고.......
자꾸만 입으로 무엇인가 들어간다
조금전 저녁에도 그랬다
무엔가 헛헛 한듯하여..........얼른 당면을 삶아 혼자서......잡채를 해먹고는....
포만감에 한참을 앉았자니...
아들놈......들어선다
저녁 뭐 해줄까........
비빔 국수 해주믄 안돼......
알쪄......금방 해 줄께
얼른 국수 삶아 비빔 국수 해주고......
옆에 앉아...........아들놈 먹는 걸 바라보다......
맛있게 먹기에.....
걍 있자니 ......입맛이 살아난다
냉장고 문을 얼른 열고는...........캔맥 하나......들고는....
아들놈 옆에 앉아....
캬~~~아~~~시원해......ㅎㅎ
요러고는 살찐다고....ㅎㅎ
기분 좋게 하나 먹긴 먹었다
근디...이거이 무시기.......좀전에 먹은 저녁...배가 걍 있는데...
또 들이 부었으니....
버겁다
워쪄.......................이건 아니다 싶어
얼른 츄리닝 하나 걸치고....
공원이라도 한바퀴 돌아 보려 나갔다
욜씨미......살빠지라...세바퀴 걷고는....땀 쪼끔 아주 쪼끔 흘리고.........
들어 왔다
아마 오백 그램도 안 빠졌겠지만.....
그래도........................
풀벌레 울음 소리 맑은 ...바람 속에......잠시 걸었음에....
쪼매 아주 쪼매는 빠졌으려니...하고.....
나온 배를 만져 본다
허거덕.........이거이 무시기여...................
내가 만진건 .....내 배가 아니고.......아마도..............높다란 산등성이........?............ㅎㅎ...
이노메 살 워떠케 빼지......
나온배.......집어 넣을 방법은...................열흘 굶기 밖엔 없을 듯.....
근디 굶으면.........쓰러지겠지...이 큰 덩치가........ㅎㅎ
안돼 그래도 굶으면 안돼....
내일이면 또........뭐든 입으로 가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