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발장을 보고........
어제 오후시각.....
집안 일 대충 끝내고 나니.......할일 없기에...
늘상 할일 없지만......
엄청 한가했다
공경이는 날밤을 새고 아침에 잠자리 들었으니...
언제 일어 나실지 모르고...
난 혼자 오도커니...집안에만 잇기 싫어....
혼자 나가서 그 뉴명하다는 영화를 볼꺼나....하며 준비를 하고 있었다
공경 ....부시시한 얼굴로 나오더니....
엄마........우리 영화 보러 갈까......레미제라블
얌마 너 저번에 봣데메...
엄마랑 또 보고 싶어
같이 가...엄마
그려...나 혼자라도 가려 했는데...
알았어요 얼른 준비 할께요
그렇게.......준비를 하고....
집앞 백화점에서 보려다...조금 더 걸어........CGV쪽으로 갔다
낮시간이라 사람들이 엄따....한가하다
공경이 표를 사려는걸.......내가 보여드리지...하곤....
표사고....
커다란 통의 팝콘하나 음료 둘 사곤........
극장 안으로 들어섰다
시간이 ....어중간해서인지...극장안은 휑하니....사람들이 반도 차지 않았다
울 공경...
엄마.....나 저번에 볼 때 내도록 울었는데......
아마 엄마도 울꺼야
그래...에미는 워낙이 눈물이 말라서............안나올 것 같은데...
안구 건조증을 위해서라도 쫌 마니 울어봅시다......하곤...
시작이다......
첫화면..................노래와 함께...휴잭맨 얼굴.....
화면속에......두어시간 머무르며....
끝으로 갈 무렵........
주루륵...눈물이 흘렀다
메마른 내 눈에서도...
그렇게..................시간을 채우고....
한참을 그 ...영화 속에 내맘이 머물렀다
공경이랑 둘이....영화속 얘기를 하며...
그래...공경......
두번 ....봐야 될 것 같다
엄마도 또 한번 더 보고 싶어진다
진짜....좋앗다.....공경 덕분에 행복한 날
저녁 시간이 다 되었다
아들놈은 회사 바빠 늦게 온다고 했기에...
둘이서...오붓이 .....저녁을 먹으려....식당으로 들어섰다
둘이는 ....서로 다른 음식을 시키고....
에미가 계산 하려니......
울 공경.......하오시는 말쌈...
엄마 내가 영화 보여 드릴려고 했는데...엄마가......계산 하시었으니....
제가 저녁 사게 해 주세요....한다
ㅎㅎㅎ...얌마 너 돈 있어............
어...요즘 하루 벌어 하루 먹는 하루 살이 잖아유
그려.......그러세요.......에미한테 용돈 달라고 안하는 것만도 고마운데....ㅎㅎ
그렇게 맛있게 저녁을 먹고.....
여기 저기....홈플//마트//킴스...두루 돌아 댕기며 배를 잠재운 후....
조금은 늦은 시각 집에 들어섰다
아직도 집안엔 불이 켜져 잇지 않았다
아들놈은.........아직도 퇴근 전이다
저나 돌렸더니....
잠시후 출발이랜다
그렇게 하루는 즐거운 날
행복한 맘...가득한 날이었다
울 공경이도.......
엄마 재미잇었지
나도 엄마랑 함께해서 좋았어요....하며....립 서비스........한다
여튼...울 공경.................에미 보다 더.........여우 시끼
한참후...............아들놈 들어선다
아들아.......에미 오늘 영화 봤다
잼있더라
시간 되면 너도 봐 괜잖더라....
알았어요
엄마도 자주 가서 보고...여행도 댕기고 그래요
집에만 있지 말고....
알쮸........
아들놈 늘상......에미 보믄 하는 말
엄마도 이제 놀러 좀 댕기고...
해외도 댕기고 하세요....한다
이번 겨울에...공경이랑 둘이서 한번 다녀오라고 ...가끔 야그 하건만...................
난...............
공경...............졸업 하믄...........
난 혼자서도 잘 놀아유...꺽정 마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