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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운동.....달리기

나 솔 2013. 3. 27. 11:44

아들놈 아침 밥맛이 없는지.....

한술 뜨다 말고는....걍 출근이다

 

공경이는

숙제 많다며...날밤 새운다는 걸....

조금이라도 눈 붙이면 에미가 아침에 깨워 준다했더니...

 6//30 분에 께우라기에...

시간 맞춰 깨웠다

 

깨워도 일어 나질 못한다

10분 30분 한다

그러기를......한시간을 늦춰 깨웠다

7//30에야 억지로 눈을 뜬다

 

하지만......

하오시는 말쌈....

엄마......새벽 5시에 잠들었는데....도저히 못 일어 나겠어

아프다 그러고 학교 안가믄 안될까.....

병원 다녀 온 것 확인 되면 안가도 되는데....

 

얌마 진단서가...이마넌은 줘야 된다

얼른 일어 나...가라....

징징거리며 억지로 일어나겨우  씻고는.....아침도 안먹고는 나간다

잘갓다 오라고 손흔들어 줬건만....

 

잠시후 저나 울린다

 

예...무슨 일이십니까?

 

어 엄마....내 책상위에 지갑 있는지 봐줘요

터미널 왓는데...지갑이 없네

 

ㅎㅎㅎ.....잘 하시옵니다....여기 있다

내 얼른 가져다 줄께...기다려

 

알았어요

 

공경 집에 들어오믄 안 갈것 같기에....

얼른 옷을 줏어 입고는...세수도 안한 얼굴로.....뻔뻔스럽게 얼굴 내놓고는....

아침부터 냅다 달렷다

조금이라도 빨리 가져다 줘야 ....수업 늦지 않을 것 같기에....

할매가 숨이차 헐떡거리며......

터미널 도착해 지갑 쥐어주고....징징대는 공경이 기분 좋으라고.....

마넌 쥐어 주며.....친구랑 점심 사 먹고.....기분 좋은 하루...하며......웃어 줫더니...

 

엄마....고마워요...

 

그려 돈을 줘야 좋지....

 

그렇게....이른 아침 공경 땜시 아침 운동 하고.....찬찬히 걸었다

공원 안길.....산수유 활짝 펴...노랗고

학교 담장에 늘어진 개나리...입이 뾰죽하고

맑은 햇살에...살랑이는 바람이 그리 차갑지 않은 봄기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