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운동.....달리기
아들놈 아침 밥맛이 없는지.....
한술 뜨다 말고는....걍 출근이다
공경이는
숙제 많다며...날밤 새운다는 걸....
조금이라도 눈 붙이면 에미가 아침에 깨워 준다했더니...
6//30 분에 께우라기에...
시간 맞춰 깨웠다
깨워도 일어 나질 못한다
10분 30분 한다
그러기를......한시간을 늦춰 깨웠다
7//30에야 억지로 눈을 뜬다
하지만......
하오시는 말쌈....
엄마......새벽 5시에 잠들었는데....도저히 못 일어 나겠어
아프다 그러고 학교 안가믄 안될까.....
병원 다녀 온 것 확인 되면 안가도 되는데....
얌마 진단서가...이마넌은 줘야 된다
얼른 일어 나...가라....
징징거리며 억지로 일어나겨우 씻고는.....아침도 안먹고는 나간다
잘갓다 오라고 손흔들어 줬건만....
잠시후 저나 울린다
예...무슨 일이십니까?
어 엄마....내 책상위에 지갑 있는지 봐줘요
터미널 왓는데...지갑이 없네
ㅎㅎㅎ.....잘 하시옵니다....여기 있다
내 얼른 가져다 줄께...기다려
알았어요
공경 집에 들어오믄 안 갈것 같기에....
얼른 옷을 줏어 입고는...세수도 안한 얼굴로.....뻔뻔스럽게 얼굴 내놓고는....
아침부터 냅다 달렷다
조금이라도 빨리 가져다 줘야 ....수업 늦지 않을 것 같기에....
할매가 숨이차 헐떡거리며......
터미널 도착해 지갑 쥐어주고....징징대는 공경이 기분 좋으라고.....
마넌 쥐어 주며.....친구랑 점심 사 먹고.....기분 좋은 하루...하며......웃어 줫더니...
엄마....고마워요...
그려 돈을 줘야 좋지....
그렇게....이른 아침 공경 땜시 아침 운동 하고.....찬찬히 걸었다
공원 안길.....산수유 활짝 펴...노랗고
학교 담장에 늘어진 개나리...입이 뾰죽하고
맑은 햇살에...살랑이는 바람이 그리 차갑지 않은 봄기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