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솔 2013. 4. 7. 19:00

 

아들놈.....

일욜...이지만...외출했다가.......

집에 들어 오는 길.......막걸리 두병 들고 들어 온다

 

뭐여..........

 

어...막걸리...

 

얌마 어제 먹엇잖여

냉장고 넣어 두어야 겄다

 

그러든가

 

아니....골뱅이 있싱게....얼른 무쳐서 한잔 해 볼까......

 

어...그러든가

 

얼른 무치고....국수 삶아 올리고...

뽀얀 막걸리 한잔 따뤄 놓고는..................마셨따...

 

별 맛이 엄따

별로 맛엄따.......그치...

 

그러네....

 

두잔 따뤄 마시고는......앉았자니....

 

공경 저나다...

 

엄마.......나 통장에 돈 들어 왔어...

뭐 사갈까요?

 

뭐 먹고 잡어...아그 먹고 잡은 것 사 오십시요

 

오빠 뭐 먹고 싶대?

 

어...니 사오는 것 다~~~~~

 

그럼 족발 살까...치킨 살까....피자 살까....생각하는 중...

 

아그 맘 내키는 대로 사 오십시요

우린 시방...골뱅이 무쳐서 막걸리 한잔 하는 중..............

 

진짜~~~~~~~~~~~~~~

 

어......얼른 오십시요

 

알쪄요

 

아들놈이랑 ...난 ...막걸리 한잔 하고.....

우악 스럽게....녹차 한잔 마시려.....타놓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