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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같은 봄날 오후

나 솔 2013. 5. 13. 12:13

엊저녁 조금은 일찌거니 잠자리 들어.....

일어 나니 그대로...아침이었다

 

남의 동네 가믄 잠이 오질 않아...늘상 헤메이다

내 집에 들어서야만 잠을 이룰수 있는......

 

하지만....푹 잤음에도 불구하고....

아침 할 시간 일어 나기 싫어 조금 조금 하다가...십여분을 이불속에 그대로 있었다

 

어쩔수 없이 시간 보내다 겨우 눈부비고 일어나....

급히 두놈들 아침을 챙겨 주곤...

다시 이불속으로 들었다

 

눈을 감자 그대로 스르륵...잠 귀신이 들어선다

또 잤다

해가 중천에 올라서야 겨우 다시 일어났다

몸은 한결 가볍다

 

배는 고프지 않았으나......위장속을 채우려 ...어제 뜯어온 쌉싸레한 산나물

반찬으로....입맛을 돌게 하고는.....

커피 한잔으로 .....입가심을 했다

온통 집안은 어지럽혀져 있었으나...

내 입안 ....미각만을 정리하곤....

맑은 햇살.........피어난....바깥 바람 들이려....창문을 열어 젖혔다

싸한 찬바람이.......나를 안는다

기분 좋은 맑음이다

 

전날의 .....잘 놀았든.......기억이 잠시 스친다

 

입가에 웃음이 스치고

또 한번의 머릿속 그림으로.....친구들의 얼굴들을.......보고는.....

즐거움으로 하루를 시작해 본다

 

만났든 날 저녁

동네 친구들  몇명  오붓이 모여.......

얼마전에도 얘기 했든.......모임을 만들었다

여행 모임....

매달 ......얼마씩들을 각출해서.......일여년을 모아...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가자는 취지이다

 

나....참석 하지 않은 자리

지들  끼리 모여 앉아...다 맹글어 놓고는....

 

내 막 들어서자....

돈을 거둬 챙기는 자리를 나에게 맡겨 준다

ㅎㅎㅎ........좋지....

 

나 그돈 가득 차면......나 혼자 먹어야쥐.......ㅎㅎㅎ

 

자리에 없었든거이 죄지...옴팡 뒤집어 썼다

나 지베서 잘먹고 논다고

여기 저기 모임만 있시믄 ....다 나한테 맡기려 애를 쓰는 사람들

글면 난....안해...하는데...

이번 모임은 ....어쩔수 없는 것 같기에 걍.......수락이었다

 

 사임당 몇장 쥐어  주기에... 한 웅큼 받아 왔다

다~~~~~~~~~~~~~~내꺼다....ㅎㅎㅎ

잠시후 나가서.....내이름으로 저금 해야 하니 내꺼 맞쥬

매달 준단다...ㅎㅎ

 

일단은.....엉망인...집부터 청소 좀 하고.........................

해 조은 날...나가서 좀 헤메다 와야 겠쥐.......

 

청소하고.........얼른 씻고.......분바르고 나갈 채비를 하자................꽃 같은 ......봄날...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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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 맹글어 왔슴............욜씨미 돈 .....보내 주시길.............

내 이름으로 했으니 내 것.....ㅎㅎ

모임 이름으로 할려니 안 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