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첫차를 타고 떠난............ 당일치기 여행
놀러 간다는...즐거움에 이른 새벽 어둠이 문을 닫기도 전.....컴컴한 시각에 눈을 떴다
부지런을 떨며 첫차를 타야 했기에....
부시시 눈을 뜨니.다섯시가 채 되질 않았다
흐린 날이기에...어둠은 한껏 내려 있어....한 밤중인 듯 했다
하지만 ....게으른 줌마는 얼른 잠자리에서 일어나....
씻고 준비를 했다
여섯시 차가 첫차이기에.............
그렇게.......시간 맞춰 .....터미널 안으로 들어서 차표를 끊으려 카드를 내밀었다
부산 하나 주세요
표 끊는 시악시가...한마디 한다
예매 하셨어요?
아니요......
표가 한자리 남았는데.....
그 옆자리가 .....금방 표끊은 술 취한 아저씨인데.......어떻게 할까요?
ㅠㅠㅠㅠ....생각 하고 어떻게 할 시간이 되질 않았다
다음 시간은 한시간 후이니.....다른 친구들과의 약속 시간이 맞질 않으니.....
표 주는 시악시에게 하소연 이엇다
아니...무신 아침부터 술을.......
어쩔수 없죠....걍 주세요
괜잖으시겠어요?
참아야겠죠....ㅠㅠ
그렇게 차에 오르니....아니나 다를까............
좌석이 거의 다 차있다
내자리 번호 확인 하고.......앉았다
잠시후.......술 냄새 확 풍기는....아자씨 들어선다
옆자리 앉는다.......젊은 자씨다
아마도 엊저녁 부터 아침까정 마셔 댔나 보다
그래도 워쪄...참아야쥐
젊은이라...조금 미안은 한가 보다
자리에 잠시 앉더니...여기 저기 휘둘러 보더니........빈자리로 이동한다
그리고 잠시후......출발이라며
안전벨트를 매라고 방송이다
벨트를 맬려니........누군가 엄청 꼬아 묶어 놓앗다
기사님에게 풀어 달랫더니.......
못 풀어...다른 분이 올라와 풀으려 애를 썼으나...풀지 못하고.....
그 자리를 비워 놔야 한단다...
oh....땡키다....이거이 무신 이런 일이......ㅎㅎ
그 덕분에...술 취한 아자씨는....되돌아 오질 못하고.....저쪽 자리로 밀려 낫다....ㅎㅎ....고맙 감사
그렇게............
이른 새벽 첫차를 타고....여행길에 올라.....
차창 밖으로 스쳐 지나는 ...푸른 산과들
파란 하늘빛 오랫만에 올려다 보기도 하다가....
꼼박 꼼박 졸기도 하다가................밀양쯤 갔다
문자 두어개 뜬다
어디쯤이냐고..............문자 못하니......저나 때려 지나는 곳 알려 주곤....
또 한분에게 저나 드렷더니.....
점잖은 분...한 말쌈 하오신다
문자를 왜...........씹어?
나 그런거 할줄 모르잖아유......ㅠㅠ
아 그렇지
어디쯤이십니까?
잠시후면 도착
....어디쯤?
밀양 막 지났슴.....잠시후에 봅시다
그렇게.......잠시후 도착....도착임을 알리니
친구들 거의 같은 시각에 다들 ...도착이라고..............요리 죠리....찾으며
다 함께 .....만났다
다들 반가워 손잡고....웃으며 인사하고....모두 열명
이쁜 줌마가 시골서 가져온 .......강냉이 한통 주기에 엄청 좋아 얼른 받아....맛있게 먹으며....
우리들 모두......는........말로만 들어 보았든
유명한 범어사로 향했다
뙤약볕 아래.......
(울 동네는 날마다 햇빛 보기 어려운 날들이었는데...오랜만에 본 햇살이라 무척이나 반가웠슴)
범어사 한바퀴 휘돌아 나와
바다가 보이는 ....
미역이 유명한....기장 횟집으로 들어섰다
횟집으로 들어서 각자 한접시의 회와
맥주 쐬주로 .....................맛잇는 점심 식사를 마치고.....
바리스타님께서 직접 .....내려 오신....맛있는 커피를 맛보며.......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의
이런 저런 ....
얘기에 즐거움은 배가 되었다
그렇게 점심시간은 끝이 나고.........
식당앞 바닷가.......잠시 둘러 보며..........미역 다시마 파는 곳 들러.....
처자 줌마는.....또....친구들 것이라며....
친구들 마다.......한보따리 선물을 안겨 준다...............고맙고...미안한 맘만 가득
그리곤.....
커다란 우체통이 서 있다는 간절곶이...그 곳에서 가깝다며
어떤 친구가 이끌어......
그 곳으로 자리 옮겼다
테비에서 보든 커다란 우체통 그 곳에 서 있고
그림 처럼 예쁘고 탁 트인 파란색 바다는..............................시원한 바람을 안겨 주었다
한참을 그 곳에 머물렀지만....일어서기 싫은 곳이엇다
하지만.....난
이미....차표를 예약 해 놓았기에.....돌아서야 했다
시간을 잡을수 있다면 꽉 잡고 놓아 주기 싫은 시간이었다
고럴 수록 시간은 더 빨리 지나 가는 듯............
그렇게...어쩔수 없이....시원한 바닷 바람 뒤로 하고............
다시....부산 터미널로 들어섰다
차 시간 보다 조금은 여분의 시간이 있었기에........다들
잠시 까페로 들어서.....
빙수 한그릇 씩 시켜먹고.......잠깐의 시간을 ...서로가 아쉬워 하며....일어섰다
그렇게 난..............버스에 올랏고
친구들은.......다음 장소로 이동하고....
버스가 막 출발하고.........문자 들어온다
차 출발 했냐고....
가방 에.....ㅇㅇ 가...차비 넣으 놓앗다고...................
뭐라 할말이 없다
잘먹고 잘놀다 온것만도 고맙고 감사한데......무슨....
고맙고 감사하고 ...미안한 맘 가득이라고....전해 주십시요.......하며 ....
잠깐의 만남이었지만....서로들에게....
무엇이든 챙기고 주려하는 고마운 맘들...............
난 준것 없는데....받기만 하는.......많이 고맙고 미안 하답니다
그렇게.....차는 밤길을 달렷다
자다 말다를 반복하다...어느새...........어둠이 한껏내린........시각....
집에 들어섰다
부산을 당일로........................여행한.......즐거웟든 날
갑작스런 번팅에 친구님들 얼굴 봐서 반가웠고 즐거웠든 날
하루가 엄청 짧아................많이 아쉬웠든 날....로 ..................오래도록 기억 될 것같다
친구이기에...
친구들이였기에..................반가웠고//고마웠고//즐거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