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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생신 축하 드려유.....

나 솔 2014. 1. 23. 17:02

이른 아침

아들노무시끼......부시시 눈부비며 ...나오더니...

부엌에서 아침 준비 하고 있는 에미 한테....

 

 

목소리도 잠에서 금방 깬.....텁텁한 보이스로...

 

엄마~~~생신 추카 드려유

 

 

그려유

잘 주무셨수

에미가 엊저녁 잠이 안와...헤메이다 새벽녘 겨우 잠든 바람에 조금 늦게야 일어나서....

걍 간단히...너 먹을꺼리.....누룽지 끓여 놓았다네

 

우린 느지막히 아그랑 ....아침 해먹으려네...

 

그러세유

 

 

그래 얼른 씻고 밥먹어

 

 

알쪄유

 

 

그렇게 아들놈 출근 시키고는...

다시 잠자리 들어 ......느지막히 일어나 미역국 끓여 아그랑 둘이서 오붓이 아침을 먹으며................

 

(울 아그는 엊저녁  자정이 막 넘자 ....집에 들어 와선...

엄마~~오늘이네...

컹그레츄레이션~~~~하며 몸을 비틀어 흔들며 한참을 노래하고...

엄마~~~싸랑해요.....하며 안긴다

안아주고.....

같이 웃어 주고.....울 강생이는 가끔..그렇게  .......아직도 얼라 노릇 한다)

 

아그는...엄마 선물 뭐 사드려유

 

 

쌈박한 삘딩 하나 안 사올거면......아예...사들 말고...

그 외에 사와 봐야......별 시덥 잖아 아마도....버리게 될껄....ㅎㅎㅎ

 

아그가 얼른 더 커서....돈 마니 벌어  삘딩 하나 사 주믄.....아마도

에미는 공방 하나 채려 놓고는 잘 놀꺼인디......그러면....

그땐 고맙다고...업어 줄 수도....ㅎㅎ

 

알았쮸....ㅎㅎ

그 날을 위하여 얼른 공부 하러 가야지...

 

그렇게 아그들 다 보내 놓곤.......잇자니...

동생들....저나 들어 온다

대충  인사만 받고................

 

누나 택배 하나 보냈는데...아마 오늘이나 내일들어 갈꺼야

 

그래//고맙

 

그럭 저럭 하루가 가려...해는 서산으로 기우려 한다.

이제 나가.....

꽃을 한송이 사들고 올까

아님...먹꺼리를 한아름 사 들고 올까.

날도 푸근 하니.........일단은...나가 봐야 겠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