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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노무시끼...가끔 헛소리에.....

나 솔 2014. 2. 17. 15:12

눈이나 비가 온다고 예보이더니...

잔뜩 웅크린 쟂빛 하늘이다

 

대충 치우고는 차 한잔 앞에 놓고는......

 

가끔 똑같은

강생이의 헛소리에......

 

엊저녁 우리 강생이.....느지막히 집에 들어서.....

술한잔에......헤롱대며...헛소리 팽팽 늘어 놓든 생각에...혼자 피식 웃음 웃어 본다

 

엊저녁 집에 들어선 강생이....

 

엄마~~~~하며 안긴다

 

이노메 까스나...두어잔 푸셨구려....

 

어....ㅎㅎㅎ

 

얌마 낼 아침엔 늦잠 잘껴~~`

 

아니야 일찍 나가야 돼...

그럼 물 한컵 마시고 빨리 들어가 주무시구려

 

엄마~~~아~~~

 

왜...뭣헐려고

 

난 엄마가 좋아...........

 

랄쥐...술 기운이시구려...물한잔 드시고 주무시래니까요

 

엄마...난 엄마가 좋아

다시 태어나도 난 엄마딸 할래.....

 

쥐랄도 자주 하십니다요

난....담엔 남자로 태어 날낀데....ㅎㅎ

 

그럼 아부지 하지뭐..

 

ㅎㅎㅎ....장가 안갈낀데....ㅎㅎ

 

그럼 난 어케하라고...

 

이 바부탱이야...니가 등신이쥐...무지하고 능력 엄는 에미만 봐 와서...암것도 모르니 고런 말쌈 하시쥐

능력있는 부모 ..부잣집에 태어나....하고자픈것 다 하고 여유롭게 살아 봐야 것다 그래야쥐...이 밥탱아

 

아니야...난 엄마가 좋아

 

ㅎㅎ...니 맨날 오빠랑 싸우잖여

오빠도 고런말 하던디....

또 우리 셋이 만나서 살자고.....

 

어....그럼 좋잖어...

 

퍽이나.......내가 또 니들이랑 싸우고 살라고.....흥....

 

그럼 좋잖어

난 엄마가 좋아...

 

술먹고 하는소리 다~~~헛소리인줄 내 안다

얼른 가서 찬물 한사발 들이키고 주무시지요

술깨는데는 물이 쵝오여

 

엄마~~`아~

 

얌마 술취해서 헤롱거리는데 뭣이 약인지 알려 줄까??????????

몽댕이가 약이라던디....

에미 몽댕이 찾으러 갈꺼나.....ㅎㅎㅎ

 

그래도 난 엄마가 좋아...하며 무릎을 배고 누워 온통 부벼 대며 계속 헛소리 해댄다

 

내가 나중에 돈벌어 엄마 호강시켜 줄께

 

다들 새끼들은 글케 말해

하지만....그 시절 가믄........아마도 에미......뱅기 편도 태워 내 보내려고 할껄..........ㅎㅎ

 

어케 알았어???ㅎㅎ

미리 알믄 안되는데.................ㅎㅎ

 

그럴줄 알고...............내 니말 안믿잖여

시방이 호강이다 시끼야....

호강이 별거냐....

탈없이 살아가고....다들 건강함이 우선이지

얼른 가...주무시죠.....

 

알쪄요

엄마 짜랑해....쪽....하고는....

 

여튼 울 강생이 땜시 매일 한번씩은 웃어본다

미운노무시끼

헛소리는 바뀌지도 않고 ...늘상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