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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 일욜.........시골 다녀오다..............관문

나 솔 2014. 10. 27. 12:58

얼마전 약속 잡았든....친구들과의 만남이 있었기에....

 

토욜 조금은 이른 시각 집앞 버스 터미널로 향했다

시간 맞춰 나갔기에 금방 버스에 오르자 출발 이었다

 

가는 길목 .....

산과 들은 가을빛이 영글어 있는 가을 들판이 눈에 들고

붉은 단풍과

노란 산국들이 눈을 스쳐 지나갔다

 

조금은 이른 시각이었는지...

도로는 막히질 않고..........제 시간에 읍내에 도착 했다

 

읍내에 도착해...관문으로 향할까....생각하다

관문은 담날 친구들과의 만남이 있으므로...

일단은....친정집으로 발길을 돌리기로....

 

잠시 있자니....집으로 가는 버스는 .....이미 ....시간이 지났고

집쪽 으로 가는 버스가 터미널 안으로 들어선다

버스를 타고.....삼십여분.....

내려서....또...삼십여분을 걸어야 한다

 

걸어 가는 길....옆

혹여나 엄마가 밭에 있으려나 싶어.......밭에 들러 한바퀴 둘러보아도 엄마는 없었다

그러기에....

물 한모금 수돗가서 목을 축이고는....

 

상품성 있는 빛좋은 사과는 아까비 딸수가 없고...

한참을 이리 저리 살피다가......썩은 사과 하나 눈에 띄이기에.....

 

하나 따 들고는...

창고 문 열고는.....과도 찾으니 엄써서......낫이 눈에 띄이기에....그거라도

낫을 들고는...이리 저리.....대충.....깎아 들고....

한입  또 한입 베어 물며.....한길 따라 집으로 향했다

 

집에 들어서니....

엄마 아부지...집에 다 계셨다

 

엄마는

니가 우째 무신일로 왔나?

 

어.....걍 놀러 왔지

 

아부지는.....사과 따주러 왔나?

며칠 있다 가나?

 

아니요 놀러 왔는데요

낼 가는 데요

 

엄마가....한말쌈 하신다

친구 만나러 왔구만...또 동창회 하나.....

 

아니...걍 답답해서 내가 불러 모다봤지....ㅎㅎ

 

그럼....또 읍내 가야겠네...

 

어....쫌 있다 저녁에.....가지 뭐

 

그래 그럼 얼른 저녁 해 먹어야 겟네

 

어......아침 먹고 여직이니...배가 좀 고프네

내가 저녁 할께.....

 

그렇게 저녁을 먹고는...잠시 앉았자니...친구들 저나 들어 온다

 

어디야/

 

어 우리집

 

어 우리도 잠시후면 도착 할 것 같애

얼른 내려 와

 

나 달로 와라

 

야가 집에 안올라 간다는데...

 

그래...그럼 나 안달로 오믄 나 안내려 가지

 

지랄 지가 모이자 해놓고 지가 안오면 어떻게 해

 

니들 끼리 오붓이 놀아라......ㅎㅎㅎ

 

잠깐만 기다려.......너 달로 간데.......집앞에 나와 있으래

 

알쮸....

 

그렇게.......어둠이 내린 저녁 시간......읍내로 들어섰다

다른 친구도 와 잇었다

 

네명이다

 

난 저녁을 먹었고

세 친구는 저녁을 먹지 않았으니....일단은 식사 부터 하고

또 다른 친구들을 기다렸다

 

어둠이 한껏 내린 늦은 시각 친구들은 속속 도착하고.....술집으로 노래방으로

밤이 깊도록 ...놀았다

 

일부는 가고

나머지는 또 숙소로 향해......내일을 위해 잠을 청하고

 

다음 날 아침.......

조금은 이른 시각......잠을 깨.......서둘러......관문 갈 준비에....

아침 식사 하러 갔다

 

읍내에서 유명한 골뱅이 해장국 집으로

해장국 한사발 먹고...일어서려는데...

맞은 편.......얼굴이 익은 듯한 사람이 눈에 들어 온다

 

누구여..읍내..친구였다

 

어...아자씨................?

 

어 언제 왔어?

 

엊저녁에 왔는데...

어 우리도 엊저녁에 와서.....친구들이랑 한잔 했는데......

알았시믄 같이 만났을 건데...

 

글게...우리는...울동네 아그들이랑 놀았쥬......

 

관문 갈거지....

 

어.....이제 시방 저쪽 아그들이랑 갈려고 나왔쥬

 

그래.......우리는 잠시후에 만나기로 했어....관문에서 만나지

 

그러쥬

 

그렇게...우리는 울동네 친구들이랑.......관문으로 들어섰다

와우!!!!!!!!!!

고운 단풍

맑은 물

시원한 숲바람.......온몸 을 숲속 고운 바람으로 적시며..............

입에선 감탄사가 절로 터졌다

한참을 걸어 3관문에 들어섰다

어......눈에 들어서는 사람들이 무리져 있다

 

어..............아자씨들

줌마들........서로 반가이 인사를 건네고......막걸리에

맥주에.....과일 떡.....온갖..먹거리로...배를 채우고는......다시.....되돌아 내려 왔다

내려 오는 길......

평평한 터 잡아 놓고...읍내 친구들은 점심 상을 차렸나 보다

울 동네 친구들은...식당에 들어서 한잔 하고....있었고

 

파발이 뜬다

어디야?

왜 안와.......빨리 와

 

어 나 여그 먹는 중...

 

빨리 와...밥 먹어....

 

알쮸................읍내 친구들 있는 곳으로 갔다

요리사 아들이 싸준 맛있는 김밥

직접 담궈온 맛있는 총각 깁치//고들빼기 김치//깻잎//고추 부각//배추 전...등등

 

글고.....누구는 막걸리 한박스에 두부 김치//도토리 묵.....배달해 오고

양주도 싸 오고

많은 친구들이 가방 가득

 

무게에 짓눌려 어깨가 내려 앉도록 짊어 지고 와 다 풀어 놓은 그야 말로......진수성찬이었다

 

내는 두팀이라 이곳 저곳 .....왔다 갔다

얻어 먹으니......금방 살이 올라 .......뚱뚱이가 되어갔다

 

그렇게........점심 식사를 마치고......조금 걸어 내려 오자니.....

읍내에 사는 친구가 관문으로 오는 중이라며......또 한잔 하잰다

 

엊저녁 만나 ......노래방 계산한 자씨

 

우리팀은 또 부지런히 내려가..............친구네 식당으로 들어서......

능이 버섯 전골에.......분홍빛 감도는 오미자 막걸리 한잔하고는..............

집으로 향하려 할제

 

읍내 팀 저나 온다

 

어디라....?

저녁 같이 먹자

 

어 나 저녁 먹었는데......

이제 집에 가야 하는데......

 

여기 서울 가는 아그들 많다......여기 아그들이랑 같이 가믄 돼잖어

 

아녀...버스 타믄 집앞이여....

 

헤어짐의 인사를 하려.....끄쪽 식당 들어섰다

 

이쪽 쩌쪽.....

밥먹어

술먹어 하며 잡는다

 

안돼 가야 혀...내는 간다며 뿌리치고 나오자니...

자꾸만 같이 가자고 꼬득인다

아니여..........................내는 버스가 좋아...

쩌쪽 아그들 지댕긴다

난 간다.....맛있게 드시고 오세요............................bye~~~~~~~~~~~하고는......

터미널로....

들어서자 금방 버스가 있었다

오는 길 .....조금은 마니 밀렸다

 

꾸벅 꾸벅 졸다 말다를 반복 할 즈음...

저나도 계속 들어 왔다

 

한 친구는.....

다 와 갈 무렵.........

 

도착 했어?

 

아니 아직..............

 

니는...

 

나도 아직.....

진짜 좋더라

저마나........................내년 봄 쯤...또 한번 놀러 가자

니가 ....또 한번 주선 해 봐

 

알쮸

쩌쪽 자씨 한테 야그 하믄 알아서 다해......

시간이나 비워 놓으십시요

 

그래//잘 들어 가고...담에 보자

 

예~~~~~~~~~~~~그럽시다

 

조금 늦은 시각.......터미널 도착 직전...아들놈 저나들어 온다

 

엄마 어디야...

 

어 다 왔어....근데 엄마 발바닥 아파서 걷기 힘드네요.....에미 달로 오십시요

 

알쪄요......

 

그렇게 아들놈과 같이 집에 들어섰다

집에 들어선......

 

차는 밀리고

조금은 힘들어서...차에서 계속 졸고

발바닥은 ...아푸고......

그래도 참 즐겁고 잼있었든 날이었다......며 자랑 했다

 

그랫더니...아들놈.....

그렇게 힘들면 저나 할꺼지....내가 내려 갈건데.....

 

뭘 내려 와 너 힘들지...

 

뭐 힘들어....금방 갓다 오믄 될껄

빨리 씻고 주무셔요

 

알쪄...........하고는......

 

그렇게......가을 여행...............................을 마쳤다

 

즐겁고 잼있었든 ......단풍 구경이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