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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빛은 무척이나 예쁜 날이었건만................

나 솔 2015. 4. 8. 13:42

 

봄빛이 무척이나 에쁜 요즘

어제 아침 일찍한 시간

저나다

누구지?

조금은 낯익은 듯한 전번이다

받어 말어....하다가.......................받았다

 

예~~~~~

 

어....저마나 오랜만이지.....

 

어.............자씨구나.....

떨떠름해하며 받았더니.......

 

저마닌 나 안 반가운 가보다......오랜만에 저나 햇구만.....

나 인천 왔는데....점심 먹을래?

 

별로 내키질 않아서.....

어~~~~~~~~~~~~~~하며 변명 구실을 찾으러 짱똘을 잠시 굴렸다

 

어....나 약속 잇는데......

 

몇시에......?

 

어..........3시에......

 

에이.....점심 먹자는데........그 시간에야......

나 일보고 저나 할께........

 

알앗수...ㅠㅠㅠ잘못 받앗음을 후회

어쩔수 엄시 세수하고..

그 얼굴에 햇살이지만........화장을하고......................

 

그렇게.......1시간여정도 흐른후......다시 저나다

 

집앞으로 왔다

 

ㅠㅠ.....이 자씨랑 놀기 싫은데......

그래도 워쪄....내가 저나를 받앗시니.....

 

차에 올랏다

 

어디갈까?

 

쩌쪽 대공원이나 한바퀴 돌지뭐

그쪽으로 가자

 

그래......

 

그렇게........대공원 쪽으로 가......이른 점심을 ......

밥집 찾는데도...조금은 마니......코웃음치게 맹근다

은연 중에 돈자랑을 하두만....

후줄근한 뒷골목 밥집 순회하면서.....

엄청 배려 하는 척.......

"난 보리밥 먹고 싶은데......

넌 뭐 먹고 싶어...하기에........조금은 거슬려......난 보리밥 싫어....했더니...

그래...그럼 ....저 집으로 갈까...하며 그 옆집으로 들어선다

ㅎㅎ...어이 없음을...하지만 난 빨리 시간 가기를......기다리며...

따라 식당 안으로 들어섰다

 

걍 그져 그런 집들이다

 

일단은 앉아......메뉴판을 보고.....보아도 딱히.....

자씨는 시킨다

고등어 구이......2인분.....18000원 짜리다....이것 먹자...한다

그러기에.....난 또 거절....

아니.....그 위의 것...ㅇㅇㅇ 구이다.....2마넌 짜리다

자씨 떨떠럼 한듯 그래...그렇게 해 한다

그렇게 시키고는...가만 앉았자니........심심타......그러기에.....

 

야 자씨야.....파전 하나 시키자(마넌짜리다)

 

그래.....

 

그렇게 주문 하나 더 했다

 그리곤 자씨......한말쌈 하시온다

에이......그럴거면......밥을 다른 것 시킬건데.....

흥...이건 또 뭥미.....??????????

 

아자씨는 줌마를 부르더니.....

여기...구이 취소하고..................돌솥밥으로 주세요....7처넌짜리다.................하며

너는 한다

 

기분 더럽다......하지만 표시없게........저도 같은 걸로요

성질 같아선...그자리 발딱 일어나 집에 오고 싶었지만.....................내가 지보다 키라도 더 커니께 참았다

 

속으로 예라이 빙신시끼...하고는.....

 

그렇게.....밥을 먹고 더러워서 내가..... 밥값 내고...바쁘다며 얼른 집으로 오려다가

그래도......더 더러워서........참고......

속만 끓였다

담에는 절때로 ...안보려고.................생긴 것 만큼이나 ....쪼다 시끼인줄.......또 한번.......

알았시므로 담부턴 실수 않으리니.............

그나마 싸구려 밥을 더럽게 억지로 얻어먹고는.............

 

 

 

대공원 안쪽으로 들어섰다

벗꽃은 아직....피려면...한참이나 더 있어야 할것 같고

야트막한 산자락엔 온통 진달래가 붉게 물들어 있었다

 

곳곳이 매화향내 흩어지고

노란 개나리에

약간의 포릇한 빛이 감도는.....나뭇가지들....

그렇게 이른 봄속에 들었다

조금은 차가운 기운이 감도는 날....별로 잼 없는 자씨와...........시덥잖이........

그래도....눈은 조금 즐거웟음을......

 

그렇게.......공원 길 돌며....커피 한잔까정 마시면서....

이런 저런 야그를 했다

동네 친구이기에.......

 

그러다가......얘깃속에.......

동지 섣달 얘기를 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하는 말........

동짓달은 12월 달이고

섣달은 무슨 말인지 모르고

12월은 그믐이라고 박박 우긴다

 

그러기에.......음력으로 동짓달은 11월이고

섣달은 12월이고

그믐은 ......30날을 말한다고 얘기 했더니.......

 

나보고 잘못 안것이라며 박박 더 우긴다

그러기에......

그럼 그런가 봅니다.....했더니....

 

나를 휠끗 쳐다 보더니...비아냥 거린다

저마니 말이 맞겠지....한다

 

흥....코웃음 치고 암말 안했더니......

그제야.......수긍 하는 듯 자꾸 말을 붙인다

 

그래....난 동짓달이 12월인 줄 알았어......

그믐이 12월인 줄 알았어...하며......

 

그래요......자씨 말이 맞것쥬

제가 잘못 알았나 봅니다..............ㅎㅎ

휴~~~늙은 거시

시골 살든 거시......기본 적인 것도 모르는......속 터지는....

내 저런것 한티....뭘 바라겠누....

보리밥도 감사혀야쥐..................ㅎㅎㅎ...웃고 말쟈~~~~~~~~~~~ㅎㅎ

 

그렇게....질 떨어지는.........빙신하고 놀다가......

 

거짓 약속 시간 맞춰 집으로 와야 했기에........이제 그만....집에 가야 한다며....

채근 햇더니...

자씨 조금은 아쉬운 듯........볼멘 소리다

 

누구 만나는데...............?

남자 만나냐?

나랑 놀믄 안돼....냐?

 

어...안돼........앤 만나러 가야돼

그려 남자 만나러 간다......왜........

나 저기가서 버스 타고 갈께...

자씨는.......쩌쪽으로 가믄 ......고속도 나오니께....가믄 돼

 

에이 뭘 그러냐....

집까지 댈다 줄께

 

그렇게..........모지리랑........별로 잼없는 하루를 더럽게 보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