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횟수로 12.3년만에 다시 찾은................

나 솔 2016. 6. 11. 16:36

이리 저리 꾹꾹 참고 참아 보다가....기어이 어쩔수 없음을 인지하고는....

주말이지만 이른 아침 준비를 하고......

조금은 떨어진 곳.....한의원으로 향했다

십수년전에 한동안 들러 치료 받았던 곳....

요즘 들어 또다시 부쩍이나 심각해 진듯 하여.....


심하게 가슴떨림이 올때면.....숨이 막혀 컥컥 대기도 하고

양손은 심하게 떨리고...진땀은 삐질 삐질.....이렇게 한참을 ....견디다 힘들면 청심환 하나 줏어 먹거나 두알 쯤 먹으면

좀 가라앉아 한동안 괜잖은데...

얼마전부터는 두알 먹어도 가라 앉질 않기에......견디기 힘들어......

엊저녁엔  일부러 날잡아 술한잔에 노래방까정 가서 고함을 질렀으나....영 가슴은 답답했다


안돼겠다 싶어.........병원으로 향했다

기초 검사 받고........검사 모니터에 모든거이 다 엄청 허하다고 뜬다

잠시후 의사와 대면


이러고 저러고 야그를 줏어 대며.......혹여 파킨슨일까 꺽정이랬더니....


그게 아니고.....십년전에도 이런 증상으로 왔고

지금도  이런 증상이니......이것이 오래되어.............뇌의 작용이.....바뀌면 그리 될수도 있다고....

하지만 지금은 증상이 홧병/불안 장애/공황 장애 증상이랜다

그리고는 아주 심한 빈맥이며 이리 저리 양손목 다잡아 보며 ...한참을......고개 갸웃이지만....맥은 잡히질 않는다고 한다

아마 내가 좀비가 되었나 보다.....ㅎㅎ



침맞고 치료좀 하고 약좀 먹으랜다

약을 쫌 심하게 써야것다고 한다

그렇게 치료실 올라가.......침맞고 쑥뜸하고.무슨 두꺼비 독인가 무엔가 주사 놓고....

약 한병 받아 왔다........약값이 십오마넌이랜다

약은 아침 에 두알씩 먹고.......삼일후 아침 저녁으로 한알씩 먹으며

그래도 가슴이 답답 할때면 복식 호흡하라 일러준다


알았노라고........하며 집에 오는 길.....그래도 한참을 답답했는데...시방은 좀 마니 가라 앉은 듯하다


그래/그렇다

내 살아 있음도

 더군다나 온전한 정신으로 .......살아 있음이 더 요상할 일이지


이내가슴 너무 넓어 담다 담다 담을 것이 없어.......화를 꾹꾹 눌러 담아 놓고는....

남이 볼세라...두껑 꼭 닫아 저 밑바닥 아무도 모를 곳에 갈무리 해 두었더니

아마도 ......그 속에 담긴 것이 부패가 되나보다

너~~~무 오래 담아 두었기에.....

그 누군가 ......아니 어느 누구에게라도......

나 아프다고

살려 달라고 소리쳤으면 아마도 지금의 아픔은 없었을 것 같은데,,

아니 눈물이라도 실컷 흘려 보앗으면....


ㅎㅎ 내 맘은 독약보다 더 찐해 울음도 눈물도 흘리지 못한다

아니 안한다

울어 본적이 있나......하고 생각해 볼 정도다

내가 눈물 흘리면 ......나약해 보일까 싫다

하지만 가슴속은 어디 아무도 모를 곳에가.................눈물이 메말라 웃음이 나올때 까정 목놓아 울어 보고 싶다

그러면 가슴 시린 가을 하늘 처럼 내맘도 그 푸른 색이 될듯하다


그 누구에게도 .......발설하지 못한......마음의 상처가

아마도......내 마음 병들게 하나보다


하지만 시방도..........................아직도 난.....

언제나 그대로 나인척

아무일도 없는 척

센척....하며.....내 안에 장막을 거두지 못하지만

그 누구도.....

내 마음 알려고 ...아니 다독여 주는이 하나 없다


내 보여지는 보습이 너무 강하다 보니까..........그렇다

그래 나는 나다......

여기까지 왔는데

또 그렇게..................걸어가야만 하겠지.....아무도 모르게........걍 웃으며...

아무도 모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