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불쾌
오전 시간
정수기 아줌마왔다
어제 오려는 걸 어제 쪼까 바쁜일이 있기에.......하루를 미뤘었다
조금 전이엇다
문을 두드렸다
정수기 아줌마다
어서 오세요
어 언니....지난번에 주려고 한 대추 조금 가지고 왔어요
보령 대추예요
귀한 거예요
(그야말로 한웅큼 정도 비닐에 쌓인 것을 내민다)
어머 그래요 고맙습니다
잘 먹을께요
난 뭐 드릴게 없는데 어쩌죠
줌마 웃는다
언니 어제는 무엇때문에 바쁘셨어요?
아 예...잠깐 나갔다가 오느라..........
맨날 집에만 있잖아요
예....어제 옷맹글러 가는 날이라서.......
어머 언니 옷도 만들어요
예....시방 입고 있는 이 옷도 며칠전에 맹글었쥬
어머 언니 색깔도 이쁘고 완젼 이뻐요 ...요즘 스타일이네
나도 저런 것 입고 싶은데....
너무 이뻐요
그래요....칭찬 고마워요
계속 보며 이뿌다고 한다
그러기에....대추도 얻었고 해서..........
어제 맹글어온 똑같은 것 하나.....
세탁해서 널어 놓았던 것 .....베란다 가서 얼른 걷어서...........
입을래요 했더니....
좋아한다
어머 언니 정말 주는 거예요
이뿌다고 하니,,,,드리죠
언니 그런데 이 옷 만드는데 옷감 값이 얼마나 들어요?
예....한 오처넌 정도 들었겟쥬
어머 그래요
그럼 언니 또 다른 것 만든것 있으면 보여 주세요 한다
걍 제가 입고 댕기는 것 거의다 맹글었는거쥬
언니~~~~~~빨리 보여 주세요
ㅠㅠ 어쩔수 없이 몇개 보여 주었더니....
언니 나 이것도 맘에 들어요 옷감값 줄테니 나도 만들어 줘요
참 어처구니 없는 줌마로다
속이 좀 부글 거린다
아니 사람들이 왜그래.....고맙고 감사한 맘보다 하나 주면 더 달라고 GR들이야
기분이 확 더러워 져 준것도 뺏고 싶어진다
내 실수다 왜 주었던고 싶다
다시.....그래도 화를 참으며 웃으며 한마디 했다
내가 조금 푼수떼기라서 남들이 이뿌다 좋다 하믄 그자리서 잘 퍼줘요
전에도 한번 그랬다우...
어느 누가 입은 옷 보더니 이뿌다길래
그자리서........훌러덩 벗어 주었더니..............
다음 번에 또 다른 것 입고 갔더니 또 달라고 해 .....기분 상하고
그야말로 지금 줌마 처럼 옷감 값 묻고 옷감 값 준다며 맹글어 달라기에
내 두번 다시 보기 싫터이다....했더니...
주책 줌마는 어머 언니 나 들으라고 하는 소리지....한다
나는 웃으며 .....그래....하고 말며....
속으로 되뇌었다
(다른 사람한테 가서 .....옷감값 오처넌 주고 맹글어 달라고 하소
그럼 돼잖소
내는 시간 낭비해 가며 맹글어 줄 생각 없다오/시간은 값이 아니고...재료값만 따지고 있시니........)
줌마는 그렇게 수다를 떨다가 나가면서도
기어이 한마디 더 한다
언니.........좀전에 본 그 옷 진짜 맘에 든다.
다음에 나 꼭 하나 만들어 줘요
걍 웃음띤 얼굴로 답을 하고는.....속으론....
진짜 GR 을 한다
하나 주면 둘을 달라고 하니...........
준것도 뺏고 싶고....
이 기분 더러움은 뭣인고~~~~~~~~~~~
다음엔 아무것도 엄따
뭐든 하도 좋다고 해서 줬으면 고마운 맘부터 있어야 되는것 아닌가?
작은 것 하나라도 받으면 고맙고 감사함이 우선이지
다들 왜그런겨?
줌마가 좋다고 해서....내 귀한 것이지만 내어 줫건만......그것도 완전 쌔것으로....한번도 입어 보도 않은....
작은 것이지만 내가 퍼 주니까...........
또 더 달라하는 경우는 뭐여? (스스럼 없이 친한 경우 같음 개안을 것 같지만.......그런것도 아니고 뭐여 ..ㅠㅠ)
도대체.......알수 없는 맘 보따리들.................
난 남에게 얻는것 부담 시럽던데
내가 주는거이 편하지
얻어면 갚아야 되는 부담
그래서 난 ..................................누구에게 무얼 받는다는 것은 쪼까 껄적지근...........하두만.............
다들 왜 그런겨??????????????
오전 시간 부터 짜증이 났다
주고도 화난 경우 였음.......ㅠㅠㅠㅠㅠ
요런 사람들은.....
무에든 재료비만 주고 다 얻어 오는 모냥임....ㅎㅎ
예를 들어...밥을 먹고자프믄 밥집에 가서 재료비만 주고
전자제품을 사고싶으면 고것도 재료비만 주고
모든걸 재료비만 주고 얻고 살았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