볕 좋은 가을날에 친구랑 한양 나들이
토욜 친구가 대구에서 서울까정 잔치보러 올라 온다며 얼굴 보자고 주중에 연락이 왔었다
헌디 오디메서 만나자는 것인지 장소와 시간을 말해 주질 않더니 토욜 오전시간 잔치집에 왔긴 왔는데
다른 친구 얼굴이 안보인다며 혼자 얼쩡거리기가 쪼가 글타고 언능 서울로 뛰어 오란다..............................................스페아인갑다....ㅎㅎ
뭐여 ....................그려 알쑤 여그서 두어시간 걸리니께 무던히 지댕기씨요...
알았어 얼른 와
그렇게 전화 받자 마자 후딱 옷갈아 입고 현관을 나섰다
햇빛은 왜이리 맑은 겨?
하늘색은 어찌 이리도 고운겨?
고운 하늘색 아래 엔 감이 탐스러이도 익어 붉디 붉다
오!!!!!!!저거 한 두어개 훔치고 싶다..............허나 바쁘다 내 서울 가야한다
냅따 뛰었다 전철역으로..................... 그 비싼 전철이 자가용인 듯 혔다
플랫폼에 들자 마자 떡허니 내 앞에 서고
갈아타야 할곳에서는 급행이 제시간에 떡~~~~~~..글고는 또 한번의 갈아 타야함...또 내려 갈아타고자 하니
딱 제시간 맞춰 도착이었다 오호 오늘 아마도 이 전철을 내 자가용 기사가 몰았는 갑다
머피가 저멀리 도망가고 샐리가 내곁에 붙어있음이다
글케 계산했던 시간 보다 쪼끔은 더 일찍 도착해 친구를 만낫다
그시간이 정오쯤이었다
아자씨는 오후 7시반 기차를 예약 해 놓았다며 시간이 많은데 워쩌...하기에
나도 인천 촌것 아자씨는 대구 촌놈 어디를 어케 댕기믄서 시간을 땜방해얄지.....잠깐 고민하다가
자씨야 서울 사는 다른 친구한테 저나 좀 해봐라
오디메를 헤메이믄 좋을 지....
그제야 그럴까? 하며 저나를 돌렸다
쩌쪽 자씨 받는다
시간이 남아 그러는데 오디메를...혔더니.....
북촌이나 경복궁 쪽으로 야그를 한다
그려 북촌으로가자....하고...................전철을 타고 안국역에 내렸다
관광지라 늘상 복잡하지만 주말이라 그야말로 발디디는 곳마다 사람들로.....외국인들로 넘쳐났다
해좋은 가을길을 걸어가며 근사한 고택을 구경하고 꼭대기 고불 맹사성 고택이 있는 곳에 올라 토마토 쥬스 한잔 마시고
멀리 바라 보이는 한양 땅을 한참이나 구경하고 땀을 좀 식히고 이런 저런 담소를 나누다 그래도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아 있는지라
택시를 타고 경복궁쪽으로 들어섰다
경복궁 들어서려다 많은 사람으로 인해 그 옆 고궁 박물관으로 들어서 한참을 관람후
슬슬 인사동 쪽으로 걸어나와 한정식 집으로 들어가 저녁에 청하 한잔 마시고 한참을 야그하다가
기차 예약 시간이 다가 오기에 일어나 자씨는 기차역으로 나는 집으로 .....
오랜만에 한양 읍성 나들이 즐거웠다
종일토록 뜨거운 가을 햇살에 돌아댕기고 술한잔에 피곤이 밀려왔다
집에 들어서니.....................쪼까 힘들었다
일욜 하루종일 출수 잡혀 있기에 .........일찌거니 잠자리 들었었다
그
렇
게............
일욜 아침 일어나기 힘들었지만 워쪄...........일찌거니 아침을 대충 챙겨먹고
8시반 도착
다들 일찌거니 와 있었다
나도 얼른 앞자리 하나 자리 잡고 앉았다
잠시후 국어학 선상님 들어 오신다
세시간 내리 강의하고 점심 먹고
또 영어......알아먹도 못하는 이노메 영어..............7시 까정 수업이었다
하루 종일 딱딱한 의자에 뼉다귀 닿고 앉았더니.....오후 늦은 시간에는
정말 힘들었다..........ㅠㅠ
7시 마치고 집으로 걸어 오려니...기운 바닥이다
한정거장이지만 전철 탓다
집에 들어서 가방 그대로 패대기 쳐 놓고는..........일단은 물한컵 벌컥 벌컥 마시고 잠시................그렇게
긴.....아주 긴 하루였다
어제 오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