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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가믄.............

나 솔 2017. 11. 6. 19:22

머리를 볶을까 말까 망설이다

날씨도 좋고 주말에 어디메로 날을까 생각도 있고 해서 늘상 다니든 집앞 미용실로 들어섰다

한가하다

뽀글이 파마로 30여분을 말고는 보자기 쓰고 다시 집으로 와 점심을 먹고 한참을 앉았다가

시간 맞춰 다시 미용실로..


미용실은 사람이 있으나 없으나 늘 뉴스꺼리가 많다

미용실 줌마 또한 말이 많으므로...


 한달전 코 수술 했다며 얘기하고 아직 붓기가 덜빠졌는데 주말에 놀러 가야 한다며 걱정이다

내 보기에는 아무렇지 않은 것 같은데..

줌마가 밉지 않은 얼굴인데 자꾸만 손을 댄다


연옌도 아니믄서  습관인갑다

눈도 커다랗게 하고

 팔자 주름 없앤다고 보톡스 맞았다고 자랑하더니

이젠 또 코 했다고 자랑이다


나는 무디게.... 아~` 그랬어요 ..하고는...안아팠어요? 안 무서워요? 하고 엉뚱한 소리만 했다


줌마는 또 남의 소식도 잘 들려 준다

누구네 강아지가 심장이 아파 시한부고

어느 병원 의사 마눌이 갑자기 하늘에 가고

부모를 모시지도 않고  내버려 두면서 요양비만 타먹고

또 누구는 어떻고 하면서 온 동네 소식을  아니 남의 동네 소식까정도 다 들려 준다

옛날 야그 듣듯이 한참을 듣고는 펌 끝이 나고 집에 왔다

....


핸폰 나두고 집전화에 전번 찍혔네

이 아자씨 저번에도 찍혔두만 두번째네 아마도 밥먹자는 저나겠지

저나 못해줘서....쪼끔...

며칠 지나고 시간 나믄 저나 함세

내일도 모레도 약속 있다네

날좋으니 밥먹자는 사람이 많네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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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고

좀전 줌마랑 통화

한참을 웃었다

ㅎㅎㅎㅎㅎㅎ

줌마가 지난 주말 셤때 하나도 외우질 몬해서 컨닝 페이퍼를 맹글어 가지고

펼치다가 고대로 뺏겼다고 자랑한다

ㅎㅎㅎㅎㅎㅎㅎㅎ참 줌마 대단한 용자다

듣고는 한참 웃었다

고것도 석장씩이나.......................ㅎ...늘상 쪼가 요상한 줌마이긴 하다

정말 용감 무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