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시대
지난 금욜 아들놈 외박하고 토욜 오전시간 들어 온다
그러기에 가끔 그러듯이..
현관 앞에서서는 두팔벌려
아들놈 짜랑해.....했다
늘 그렇듯이 아들놈도 다가와선 두팔 벌려 슬며시 끌어 안았다
그리고는....한번더 꾸욱 힘껏 끌어 안는다
나는 켁 ...하며 얼른 감았던 손을 내려놓았다
아들놈도 깜짝 놀라 얼른 감았던 팔을 내려 놓는다
난 그대로 주저앉아 한참을 숨을 멈추고...
아들놈은 놀래고 당황하고...........
아들놈 하도 당황하기에 안심시키려 괜잖아 괜잖아....했더니
아들놈은 얼른 물한컵 떠 온다
엄마 괜잖아를 연발하며 얼굴이 사색이다
아들놈 안심시키려 난 물을 한모금 얼른 받아 마시고는...
괜잖다 안심시키고 내 방으로 들어와 얼른 파스한장 붙이고 가만히 누웠다
아들놈은 따라 들어와 근심어린 눈으로 바라본다
괜잖어 시끼야 잠시 결렸나 보다...하고 ...한참을 있어도 가라않지를 않는다 그렇게
괜잖겠지 ...잠시 담이 왔나보다하고 아들놈 걱정할까봐...
안그런척 움직이다 밤이 되었다
잠자리 들었다
돌아 눕지를 못하겠다
어 이상타 왜그러지???????
괜잖아 질때 됐는데.......파스 붙였는데...................?
그렇게 아침을 맞아도 나아지질 않고 계속 그렇다
이뭣꼬?????
일욜이니 병원 갈수도 글타고 디지게 아파 응급실 갈 정도는 아니고..........
그렇게 종일토록 ...아프다
웃어도 아프고 기침도 몬하겠고 말하기도 힘들고 숨쉬기도.....ㅠㅠ
뭐지....하다가
아 그래 인터넷 검색좀 해보자.....
그래 ...마져 갈비뼈가 문제네.....ㅠㅠ
샹느무시끼 힘껏 안더니...
그렇게 생각하고 공경이랑 통화했다
공경이 한테 대충 야그했더니
공경 욕을 해댄다
아니 오빠 지 덩치가 하마만한게 덩치 생각을 해야지...
그걸 장난이라고 해 하며 ...엄마 빨리 병원가봐...하며 재촉이다
괜잖아 그렇게 심한 것은 아니고 견딜만혀유
오빠도 병원가 보라고 재촉인디 견딜만 혀서...글고 병원가도 약도 엄꼬
안정해야 된디야...ㅎㅎ
글고 오빠 이젠 안좋아 할거랬더니 오빠는 서운해 하던디...ㅎㅎ
지랄을 하세요
오빠 밥도 해주지마 엄마...
그럴까....ㅎㅎ
요즘 늬들 오마니가 수난시대인갑다
입술도 다 부르터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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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아들놈은 바쁘다고 나가고
가만히 혼자 누워 안정을 취하려고 했지만....가만 두질 않았다
무신.....시덥잖은 ..택배가 연신 온다...
나를 귀잖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