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
장똘뱅이가...ㅎㅎ
나 솔
2018. 6. 28. 16:44
날이 궂어서 장똘뱅이가 장에도 몬가고 들어 앉아서
날궂이 하고 있다
오전시간에는 원피스 하나 맹글다 멈춰 놓고...
오후에는...
며칠전에 갈아 놓은 먹으로 부채 몇개 그리고
어제 미싱반 갔다가
사람들이 옷맹글면서 잘라내어 버린 쪼가리 쪼가리 주워다가...
아까워서.........ㅎㅎ 아까운것도 많아유..ㅎㅎ
(면으로 된 천 버리는 것은 다 주워온다....추접스럽게..ㅎㅎ
작은 것은 책갈피 맹글고 넓은 것은 찻잔 받침 맹글고......그리고는 맹글어서 남준다...ㅎ)
몇자 끄적여 보았는데..
세탁을 하지 않고 걍 끄적였더니....먹이 먹질 않는다
그래써....
두번씩 갔다 왔다
억지로 토해내는 것을 먹여가며 잘논다
장마통이라 온통 회색빛 하늘에 끈적한 바닥....
상쾌함이 쪼끔도 엄따
그려도 혼자서 참 잘논다
울지도 않고............ㅎㅎ
한참 잘 놀았시니......또 시장 가방 둘러매고.....한바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