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솔 2020. 1. 2. 01:27


새해 첫날이라서인가

어인일로 두놈다 집에 있다

아들아~

딸아~

두놈다 부르는데가 엄씨유

우찌 두놈다 같이 집에 있을때가 있능겨/

아들아 우리 많은 식구 셋이다~

모였으니 저녁 먹으러 가자

알앗어유...

그래..

공경....우리 저녁 먹으러 나가자

오데로~~

요거 집앞에 문학 경기장 안...

영주 한우집 있잖우 함 가봅시다

알았어유...한다

그렇게 같이 가기로하고...출발

나는 집앞이니 걸어가자하고 두놈은 걷기 싫어 차를 타자고한다

얌마들아 걸어도 차로가도 거의 같은 시간걸린다....걸어갑시다 운동삼아..

허지만 두놈다 걸어가다 호랭이 만날까 두려운지

기어이 차로 움직이잖다

ㅠㅠ못마땅...내가졌다

얌마 그러니 살이쪄서 꿀돼지잖여....하고 핀잔을 하며...

잠시후 식당안

식당은 엄청 널찍하구만 사람들은

휴일이건만 ..

저녁 시간이건만 ..

듬성 듬성 몇팀만 있을 뿐 식당안은 휑하기만 하다

요기는 무에든 셀프랜다

대신 가격이 저렴하다

고기가격이 마트 파는가격과 비슷하다

고기도 맛이 개안았다

아들놈 먹으면서 야그한다

엄마..

어~~와이?

엄마 환갑이라고 회사에서 돈나왔어유

그려...감사

올해가 환갑이다..마져 마져...호적이로하믄..ㅎㅎ

엄마가 오늘 긁는다...마이잡숴...아들.딸..

그렇게 웃었다 

고기 별로 안좋아하지만 배불리 먹고 마지막 냉면까정 먹고 나왔다

나오면서 1층에 가게가 보이기에 들어가 보았더니

커다란 마트였다

엄머야~~~ 여그 이런 곳도 있었다

늘 집앞 백화점 마트만 다녀 보았지

여그는 ....완죤 첨이다

여그가 언제부터 마트 였어요?하고 물었더니 작년부터란다...ㅎㅎ

마트 가려다가 여기서 아그들이랑 이것 저것 장을보고 아그들은 아그들 대로 이것 저것 막잡아

바구니에 담는다

그렇게 담날 아침 장보기까정 하고

집에 들어섰다

식구들 다 배를 채웠으니 각자 방으로 들어가고

난 쇼파에 널브러져 테비 채널만 돌리고 .....

2020 새해 첫날

 우리집 모습


공경이 오빠라고 그려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