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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치기로 시골 다녀오다

나 솔 2020. 1. 11. 21:10

주말 아침 시간은 늘 그렇듯이 느지막히 일어나 기지개를 켜는 게으른 아침 시간을 맞는다

해가 중천에 떠올라 창을타고 넘어 들어 올 적 편한 맘으로 일어나 부시시한 몰골로 부엌으로 들어서 아침을 준비하려했다

나에겐 이른 시각

저나 울어댄다

이시간 정도이면 아마도 가까운 사람이려니 하고 천천히 저나기들어 확인 했다

아부지다

예...왜요?

인제 일났나...

예.....무슨일로..

그냥 한번 해 봤다.너집에 붓글씨 쓰는 책있나...잇으면 나중에 집에 내려 올 때 좀 가져왓시믄 하고...

알았어요

아침은 먹었나...

아니요 이제 준비 하려고요

그래 얼른 밥먹어라...하곤 툭 끊어진다

별로 잼없는 울아부지

그렇게 아침을 준비하고 대충 아그들이랑 먹고는....커피 한잔 마시면서 잠깐 생각했다

마음이 요즘 쪼가 허기진 듯한데....바람이나 쐬러 나가봐...하고는..

아들에게

아들아....우리 시방 시골 갔다올까?

그려유....빨리 준비해유 ..나는 오늘 와야해유 엄마는 내일와유/

아니 엄마도 걍 당일치기 해봅시다

알았어요 준비해유

그렇게 계획없던 시골행이 택해졌다

어영부영 1시쯤 출발했다.

늦은 아침을 먹었으니 휴게소 들러 점심을 먹자하고 3시쯤 충주 휴게소 들렀다

무얼 먹을까...하며 메뉴판을 한참 더듬는데

옆에서 어디 낯익은듯한 목소리가 얼핏 들린다.

반사적으로 고개돌려보니 아는 김천자씨가 옆에서있다 쪼까 당황...

어 아자씨 어인일....?

어~~

아자씨도 놀란듯 ....뜨악한 표정이다.

 서울 모임이라 다녀오는 길이라며......옆에 또 문경자씨 서있다

아는 자씨 둘 만나고 ...

나도 아들이랑 점심 먹고는 잠시후 출발

 읍내에 들어섰다

생각없이 내려 오는 바람에 아무 준비 없이 왔기에 마트 들러 저녁 찬꺼리라도 사갈 요량으로 마트 막 들어섰다.

헌디 또 아는 문경줌마다

서로 바라보며...어~~~~~??하고 간단히 인사하곤....

난 장보기 해서 나와 집으로 향했다

시골 집ㅇ네 들어섰지만 아부지 .엄마 아무도 없는 휑한 거실로 들어섰다

다시 되돌아 올 생각에 급히 부엌으로 들어가 저녁 준비를 하고 있자니 아부지 엄마 집에 들어선다

아무 연락 없이 집에 들어선 우릴보고는

엄마 아부지는 니들이 우옌일이로...하곤 잠시 놀랜다

걍 날이 좋아서 왔어요....했더니

주말이니 내일 가면 되겠네....하신다

아니요 금방 올라갈거예요...했더니...

서운한듯 재차 물으신다...간단히 답을하곤...

저녁 준비 해 놧어요.....저녁 드세요....했더니

같이 먹고 천천히 올라가라고 하신다.

점심먹은지 얼마 안돼고 밤운전 불편하다고....잠시 앉았다 일어섰더니 서운해 하신다

그래도 워쪄유.....ㅠㅠ

그렇게 일찌거니 시골서 출발한 덕에 저녁은 집에 와서 먹었다

잠깐의 나들이였지만 맑은 날씨의 조금은 차가운 겨울바람 맞으며 시골 나들이에

개운한 기분이 든 하루였다.